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한식 사랑' 빛 발했다 한식당 '라연' 미쉐린 3스타 선정 "현장 경영 효과"
노아름 기자공개 2016-11-07 14:20:21
이 기사는 2016년 11월 07일 14: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호텔신라의 레스토랑 '라연'이 호텔 레스토랑으로서는 유일하게 미쉐린 가이드 3스타에 선정되면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전통문화 애착이 결실을 맺었다는 평가를 받았다.미쉐린코리아는 7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24곳의 스타 레스토랑을 발표했다. 호텔신라의 한식 레스토랑 '라연'이 3스타를, 롯데호텔의 프렌치 레스토랑 '피에르 가니에르'가 2스타를 받는 등 특급호텔의 희비가 엇갈렸다.
글로벌 타이어 브랜드 미쉐린그룹은 1900년부터 자동차 여행자를 위해 도로 정보와 식당, 숙소 정보를 담은 미쉐린 가이드를 배포했다. △요리재료의 수준 △요리법과 풍미의 완벽성 △요리의 개성과 창의성 △가격에 합당한 가치 △전체 메뉴의 통일성과 일관성 등 5가지 원칙을 기준으로 레스토랑과 호텔을 평가한다.
8일부터 대형서점에서 판매되는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17'에 한식당 '라연'이 특급호텔 내 레스토랑으로서는 유일하게 미쉐린 3스타로 선정됐다. 이로써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한식 사랑이 새삼 주목받았다.
김성일 '라연' 쉐프는 시상대에 올라 "라연 뿐만 아니라 식음업장 모두에게 관심과 격려 보내주시는 이부진 사장님과 호텔신라 임직원 여러분께 특별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이 호텔신라 사장의 공로를 언급했다.
이 사장은 2010년 호텔신라 대표이사에 부임한 이후 장충동에 위치한 신라호텔에 한국의 미(美)를 입히기 위해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사장의 전통문화 사랑은 전통한옥호텔과 한식당 경영에서 두드러진다. 호텔신라는 수차례의 도전 끝에 지난 3월 서울시로부터 전통한옥호텔 건립을 승인받았으며, 한식당 '라연'의 인테리어는 전통 문양으로 꾸미는 등 한국적 색깔을 고수했다.
김 쉐프는 "이부진 사장은 현장 경영을 중요하게 여겨 주요 사업장을 자주 둘러본다"면서 평소에도 라연을 찾아 꼼꼼히 챙겼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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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호텔 업계는 해외 관광객 감소로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일례로 호텔신라는 올 3분기 전년 동기대비 늘어난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거뒀지만 이는 지난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로 인해 중국인 관광객이 금감했던 기저효과 덕택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때문에 미쉐린 가이드 발간이 매출 정체에 빠진 호텔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기대가 나왔다. 전 세계에 111개에 불과한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은 '특급호텔의 자존심'을 넘어 '마케팅 보증수표'로도 꼽힌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3스타 레스토랑은 오직 요리를 맛보기 위해 여행을 떠날 가치가 있는 식당으로 꼽힌다"면서 "미쉐린 가이드 스타 레스토랑으로 선정돼 해외 관광객의 방문이 자연스레 늘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미쉐린 가이드 서울편은 전세계 28번째,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일본·중국·싱가포르에 이어 4번째로 발간됐다. 서울편에는 140여 개의 레스토랑과 30여 개의 호텔이 수록됐다. 이 중 3스타는 호텔신라 한식당 '라연', 광주요그룹 한식당 '가온' 등 2곳이며, 롯데호텔의 프렌치 레스토랑 '피에르 가니에르' 등 3곳은 2스타로 선정됐다. 이외에 '리스토란테 에오', '밍글스' 등 19곳이 1스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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