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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교역·글로벌 금융시장 위축 우려" [트럼프 美대통령 당선 파장]국제금융센터 "의회서도 공화당 우세, 트럼프 정책입지 더욱 커질 가능성"

한희연 기자공개 2016-11-09 20:26:59

이 기사는 2016년 11월 09일 18: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면서 세계교역과 글로벌 금융시장이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됐다.

김위대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9일 '미국 대선결과와 국제금융시장 영향'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당선자의 공약대로 '자국우선주의' 원칙에 입각해 경제정책이 실행될 경우 세계 교역과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축이 우려된다"며 "내부적으로는 변화를 기대하는 지지층과 기존 주류층과의 갈등을 해소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자의 주요 공약인 보호무역주의 강화는 미국 경제에 있어 단기적으로 일자리 보호와 인플레이션 압력 증대간 균형(Trade-Off)을 초래할 전망이다. 또 중장기적으로는 성장잠재력 약화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됐다. 경기 대책인 감세와 인프라 투자 등은 성장세 유지에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다.

국제금융시장 측면에서는 금융과 교역, 안보 등 다방면에 걸친 불확실성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새로운 여건에 적응하는데 적지않은 시간이 걸릴 것이란 시각이다.

김 연구원은 "대미무역 축소와 일부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가능성,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으로 글로벌 성장률이 둔화되고 금융활동이 위축될 소지가 있다"며 "의회에서도 공화당이 우세를 점함에 따라 트럼프의 정책시행 입지가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김 연구원은 또 "감세조치 등에도 불구하고 경기회복이 부진하거나 계층간 갈등이 심화되면 반글로벌화 등 고립주의 움직임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면서도 "상대국의 반발로 인한 무역마찰과 이민정책 등의 불확실성이 높아져 경기부양 조치의 긍정적 영향을 상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과거사례에 비추어 선거 등 정치적 이벤트에 대한 초기 시장 반응이 장기화되지 않았다는 점과 선거 공약과 실제 정책간의 상당한 격차 등을 반영해 불안심리가 점차 완화될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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