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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환경보호 관심, 한국 증시서 푼다 " [중국 상장사에 묻다](15)장주밍 어우야화두 대표이사 "내년 코스닥 상장 준비중"

상하이(중국)=배지원 기자공개 2016-11-15 13: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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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장사에게 국내 시장은 기회의 땅이다. 그러나 수많은 난관을 헤쳐가야 할 가시밭길이 펼쳐져 있다. 과거 일부 중국 상장사들은 불명예스러운 퇴장을 경험했다. 후발 주자들에게는 그 자체가 멍에였다. 위험하지만 포기할 수 없는 기회의 땅에 출사표를 던진 중국 기업들이 있다. 그들의 상장 전력과 사업 비전을 들어본다.

이 기사는 2016년 11월 14일 14: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국 강소성 이싱(Yixing)위치한 중한환보집단유한회사(어우야화두)이 국내 시장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차근차근 증시 입정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

어우야화두는 오·폐수처리장과 고체 폐기물 재활용 시설 등을 만들고, 관련 핵심장비를 제공하는 업체다. 일반적으로 중국정부의 기간산업 시설의 하청을 맡고 있어, 정부로부터 대부분의 매출을 안정적으로 벌어들이고 있다.

특히 중국이 경제발전과 함께 자연환경보호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어우야화두가 속한 대형 환경프로젝트 산업의 수요도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아직 경쟁사가 적어,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할 공급사는 부족한 상황이다.

더벨 중국 상하이 포럼 인터뷰57


장주밍 어우야화두 대표이사(사진)는 10일 머니투데이 더벨과 상하이 현지 인터뷰 자리에서 "중국의 환경보호 산업은 최근 빠르게 성장해왔다"며 "이 산업은 자동차 산업의 2배까지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그는 "어우야화두도 다양한 특허와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어우야화두는 중국 정부가 개혁개방 정책을 시작한 후 민영기업이 된 1세대 기업에 속한다. 과거 향진기업에 하청기업으로 전환됐다. 정부가 기간산업 시설 시공을 이들에게 하청을 주는 형태다. 이들은 폐수처리나 고체 폐기물 시설의 종합적인 처리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장 대표는 "한국에 상장할 실질 회사는 폐수 공정의 독립적인 운영권을 가진다"며 "프로젝트 투자, 시설 준공, 기계 설비 세가지가 중심"이라고 밝혔다. 특히 처리시설의 기계설비 제조에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어우야화두는 국가 환경보호시설 제조를 맡기 때문에 대부분의 매출이 정부에서 발생한다. 대부분 프로젝트는 BOT(Build-Own·Operate-Transfer) 방식으로 운영된다. 회사가 정부의 개발 프로젝트를 수주한 후 건설을 마치고 일정 부분 투자를 하기도 한다. 프로젝트가 끝난 후 소유권을 정부에 양도하는 형태다.

장 대표는 "투자, 건설, 기계설비의 매출 비중은 30%, 60%, 10% 정도"라면서 "이 중에서도 투자의 수익성과 안정성이 가장 높아 앞으로 비중을 늘릴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

환경보호시설 산업은 일반적으로 자본집약적인 산업이다. 어우야화두는 이 때문에 IPO를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자본을 늘릴 계획이다. 장 대표는 "자본시장을 통해 자금조달의 창구를 마련하는 데 상장의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어우야화두는 현재 어떠한 FI없이 회사의 운영금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장 대표는 "한국, 독일, 미국 등 다양한 환경보호시설 제조업자와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기술협력이 거대한 축을 이루고 있는 산업"이라며 "한국의 대구·부산 등의 폐수시설을 방문해 본 결과 우리와 기술협력할 여지가 많았다"고 말했다.

어우야화두는 현재 대표주관사인 신한금융투자와 실사를 거치고 있다. 장주밍 대표이사는 "내년 4~5월 한국 거래소에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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