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강화' HB인베스트, 루터 PE서 임원 영입 소병하 공동 대표 이어 배성환 이사 영입…M&A 딜 발굴에 주력
양정우 기자공개 2016-11-21 08:22:28
이 기사는 2016년 11월 17일 15시0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수합병(M&A) 역량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는 HB인베스트먼트가 사모투자(PE) 전문가를 잇따라 영입하고 있다. 올해 초 M&A 전용 펀드를 결성한 가운데 PE 사업을 확장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17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HB인베스트는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루터어소시에잇코리아(이하 루터 PE)에서 배성환 이사를 영입했다. 배 이사는 수년 전부터 루터 PE에서 M&A 업무를 전담했던 심사역이다.
배 이사는 투자 2본부에 배치된 후 주로 소병하 공동 대표와 함께 M&A 업무에 대해 호흡을 맞추고 있다. 투자처 발굴(딜 소싱)부터 전략적 투자자(SI) 확보에 이르기까지 회사측에서 배 이사에게 거는 기대가 적지 않다.
사실 HB인베스트가 꺼내든 인력 영입 카드는 소병하 대표가 첫 번째였다. 그는 올해 초 KB인베스트먼트를 떠나 HB인베스트의 공동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현재 김형달 대표와 함께 회사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소병하 대표는 KB인베스트에서 근무할 당시 PE 본부장을 맡아 M&A 딜을 이끌었다. KB금융그룹 산하 벤처캐피탈인 KB인베스트는 업력과 규모 측면에서 국내 중견 투자사로서 자리를 잡은 회사다. 소 대표는 옛 한국종합기술금융(현 KTB네트워크)에서 일할 때부터 M&A 노하우를 다져왔다는 평이다.
그동안 HB인베스트는 PE 사업에 공을 들여왔다. 벤처캐피탈의 역량 차이가 상당한 국내 시장에서 선두그룹으로 뛰어오르려면 무엇보다 PE 사업이 회사의 한 축으로 성장해줘야 한다. 회사측의 입장에서는 벤처투자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 만큼 PE 사업으로 눈길을 돌려야 하는 시기가 다가온 셈이다.
이런 전략적 행보 끝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올해 초 '성장전략 인수합병(M&A)펀드(615억 원)'의 운용사 자리를 따낸 것이다. 옛 성장사다리펀드 사무국(현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중소·벤처기업의 M&A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한 펀드다.
HB인베스트는 성장전략 인수합병펀드를 PE 사업을 도약시키기 위한 초석으로 삼고 있다. 국내 중견 기업을 SI로 확보해 바이아웃 딜을 추진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프로젝트투자를 추진하겠다는 각오다. 올해 PE 전문 인력을 임원진으로 연달아 영입했던 이유이기도 하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HB인베스트가 수년 전부터 추진하는 병원펀드도 회사가 힘을 쏟고 있는 대표적인 PE 사업"이라며 "현재까지 국내 시장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성공 사례를 남기기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HB인베스트는 최근 조성한 펀드들의 투자 집행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지난 1년여 간 총 1355억 원 규모의 펀드레이징을 성사시켰다. 성장전략 인수합병펀드를 포함해 '2015 에이치비기술사업화벤처투자조합(400억 원)'과 'HB 유망서비스산업투자조합(340억 원)' 등을 새롭게 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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