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가 보험상품 찾아주는 '보험 앱' 나왔다 디레몬 '레몬클립' 서비스 출시, 12월말부터 모든 보험사 계약조회 가능
안경주 기자공개 2016-11-25 10:25:56
이 기사는 2016년 11월 24일 16: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직장인 A씨는 친구의 조언만 듣고 큰 고민 없이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에 가입했다. 이후 인터넷 검색을 통해 자신이 내는 보험료보다 더 저렴한 실손보험에 가입했다는 직장 동료 얘기를 듣고는 가입 전에 여러 상품을 비교하지 않은 것을 후회했다.#개인사업을 하고 있는 B씨는 대형보험사 재무설계사의 추천을 받고 꼼꼼히 따져보고 보장성보험 상품인 암보험에 가입했다. 하지만 1년 후 이미 가입한 보험상품 가운데 중복으로 보장하는 내용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즉시 해지를 했지만 납입보험료의 70%만 돌려받을 수 있었다. 가입한 상품의 보장내역 등을 미리 파악하고 있었다면 불필요한 보험료 지출을 막을 수 있었다.
보험 상품은 한번 가입하면 길게는 20년 가량 꼬박꼬박 돈을 내야 하는 장기상품이다. 꼼꼼히 신중하게 따져보고 가입해야 하는 것은 당연지사다. 그러나 소비자 입장에서 쉬운 일만은 아니다.
특히 가입자 입장에서 어떤 상품이 보험료 대비 효용성이 높은지 비교하기란 쉽지 않다. 보장수준이 유사한 보험사가 내놓은 종신보험이나 암보험 등의 보험료 차이가 왜 나는지 비교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보험가입 후 4년을 경과했을 때 50% 가량이 해지를 하고 10년이 넘으면 85%가 해지를 하는 실정이다.
|
옐로금융그룹 계열사인 인슈테크(보험 핀테크) 스타트업 디레몬은 24일 미디어데이를 열고 보험 가입과 유지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대안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 '레몬클립'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레몬클립은 사람을 대신하는 디지털 보험매니저로 보험소비자가 설계사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보험을 관리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장성보험 상품과 자동차보험 상품 등을 비교해 소비자에게 필요한 보험상품을 추천하고 중복 보장상품 등을 알려줘 불필요한 지출을 최소화할 수 있어 이득이다. 해외에선 2~3년 전부터 서비스가 출시되며 일찌감치 시장이 형성됐다.
|
보험통합조회 기능은 국내 모든 보험사를 조회해 내가 가입한 보험을 찾아주고 상세 보험계약 정보를 한눈에 보여준다. 이에 소요되는 시간은 불과 4분 남짓. '약관동의-실명인증-공인인증서 등록-사용자등록' 등 4단계를 거치면 레몬클립 앱버전을 통해 가입한 모든 상품을 조회하고 보장내역, 보험기간, 납입보험료, 해지환급금, 납입기간 등 자세한 보험내역을 원클릭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보험 혜택을 잘 받을 수 있도록 병원에 다녀오면 보험금을 청구하라고 알려주는 청구 알람 기능도 있다. 14개월 안에 언제 어떤 병원을 다녀왔는지, 지출한 병원비는 얼마인지를 알려줘 보험금 청구에 활용할 수 있다.
명기준 디레몬 공동대표는 "보험은 상품구조가 다소 복잡해 내가 가입한 보험의 보장내용은 무엇인지, 가입금액이 적절한지, 중복된 보험은 없는지 등을 알기 어렵다"며 "레몬클립은 가입된 보험을 분석해 소비자 관점의 객관적인 진단 리포트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론칭한 레몬클립 웹버전은 소비자의 보험 탐색을 주목적으로 하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 가장 올바르게 보험을 활용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셈이다.
웹버전에서 눈길을 끄는 부문은 최소한의 기초정보(이름·성별·생년월일·결혼여부·월소득·국민연금 가입시기·직업군)를 바탕으로 보험을 추천해 준다는 점이다. 기초정보를 입력하면 꼭 가입해야 하는 보험과 고려해볼만한 보험으로 나눠 추천해 준다. 또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위한 연금보험도 안내해 준다. 간단한 기초정보 입력만으로 보험추천을 손쉽게 받을 수 있는 기능이다.
다이렉트자동차보험료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다. 보험료 비교를 원하는 사람이 레몬클립 홈페이지에서 개인인증 후 가입조건을 선택하면 모든 보험사 자동차보험 가격을 자동으로 검색해 한 화면에 모아준다.
신승현 디레몬 공동대표는 "한정된 시장에서 40여개의 보험사가 과다경쟁을 하며 지속적인 신규보험 판매를 추구하다 보니, 정작 중요한 판매 후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보험관리를 제대로 할 수 있는 주체가 필요한데 이 역할을 레몬클립이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레몬의 레몬클립은 시범 운영기간을 거쳐 12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한다. 현재 주요 8개 보험사의 보험계약만 조회할 수 있자만 정식 버전부터는 모든 보험사의 계약조회가 가능하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달바글로벌은 지금]유가증권시장 향하는 뷰티기업, 에이피알 '판박이' 전략
- 삼성·키움까지…증권사 VC 협회 릴레이 가입 '왜'
- 코스포, 일본 진출 조력자로…현지 답사 첫 진행
- [VC 투자기업]씨너지, 132억 프리A 브릿지 투자 유치
- [아이지넷, Road to IPO]'보험+핀테크' 결합…인슈어테크 1호 상장 노린다
- [VC 투자기업]빅오션이엔엠, 뮤지컬 제작사 T2N미디어 인수
- 한화생명, 대규모 후순위채 발행…HUG 금리 여파 '촉각'
- HS효성첨단소재, 3년만에 '공모채' 노크…차입만기 늘린다
- [IB 풍향계]위기설 '해프닝' 롯데, 조달 전선 영향은
- IBK증권, 20호스팩 합병 상장 시동…IPO 불황 속 돌파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