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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보험기금, 블라인드 VC펀드 운용사 선정 네오플럭스·유안타인베·SBI인베·소프트뱅크벤처스 낙점

정강훈 기자공개 2016-12-01 08:28:33

이 기사는 2016년 11월 30일 15: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고용보험기금이 대체투자상품 위탁운용사(GP)로 벤처캐피탈 4곳을 선정했다.

30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고용보험기금운용본부는 대체투자펀드 출자사업 결과를 각 운용사에 통보했다. 네오플럭스, 유안타인베스트먼트, SBI인베스트먼트, 소프트뱅크벤처스가 벤처펀드의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됐다.

고용보험기금은 4개 벤처펀드에 각각 100억 원씩을 배분할 예정이다. 각 펀드는 400억 원 이상으로 조성되며 바이아웃 및 인수·합병(M&A), 세컨더리, 메자닌, 해외투자 등을 주요 투자전략으로 삼을 방침이다.

고용보험기금의 출자비율은 각 펀드의 30% 이내로, 각 GP는 주요 기관투자자로부터 30% 이상의 출자확약을 확보했다. 서류접수 당시 총 15개사가 벤처펀드 부문에 제안서를 제출하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됐었다. 높은 경쟁률 때문에 탄탄한 업력을 가진 중견 업체들도 서면 평가에서 대거 탈락하는 이변이 연출됐었다.

이번 출자 사업에는 대표펀드매니저의 운용경력이 5년 이상이고 운용 자산이 총 300억 원 이상인 업체만 지원이 가능했다. 1차 서면평가와 2차 대면평가를 거친 뒤 1,2차 심사 결과를 각각 6대 4의 비율로 합산해 운용사를 최종 선정했다.

고용보험기금은 주식, 채권 등 전통자산들로부터 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려워지자 대체투자 영역을 점차 늘리는 추세다. 고용노동부는 이번 출자 이후에도 정기적인 출자 사업으로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및 벤처캐피탈과 폭넓은 네트워크를 형성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도 사모투자펀드(PEF) 1000억 원, 벤처펀드 400억 원 등 총 1400억 원을 출자했다. 지난해에는 LB인베스트먼트, KTB네트워크,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가 벤처펀드 운용사로 낙점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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