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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1총괄·4본부' 리더 면면 살펴보니 '조욱성-총괄'·'김열중-재경'·'이성근-선박'·'김장진-해양'·'장상돈-특수선'

강철 기자공개 2016-12-02 08:17:07

이 기사는 2016년 12월 01일 14: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조선해양이 조직개편을 통해 '1총괄-4사업부' 체제를 구축했다. 현대중공업처럼 각 사업부를 중심으로 독자 경영 체제를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조욱성 부사장(총괄), 김열중 부사장(재경), 이성근 부사장(선박), 김장진 전무(해양), 장상돈 상무(특수선)가 각 사업부를 책임진다.

대우조선해양은 1일 2017년도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기존의 '1조선소장-7본부·1원-41담당-204부'였던 조직을 '1총괄·4본부·1원-34담당-159부'로 개편했다. 조직 규모를 22% 가량 줄이는 등 슬림화·세대교체에 초점을 맞췄다.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의 재경, 관리, 기술, 생산, 사업, 특수선, DHMI(망갈리아 조선소)관리의 7개 본부가 총괄, 재경, 선박, 해양, 특수선의 1총괄·4사업부로 변경됐다. 개별 파트의 독자 경영 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조선, 해양, 플랜트, 엔진기계, 건설장비, 전기전자시스템, 그린에너지 등 핵심 사업들을 개별 사업본부로 운영하는 현대중공업과 비슷한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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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조욱성 부사장, 김열중 부사장, 이성근 부사장, 김장진 전무

대우조선해양의 최고 관리 전문가인 조욱성 부사장이 인사, 총무, 노무, 조달, 경영지원, 혁신 등을 총괄한다. 2015년 정성립 사장과 함께 대우조선해양에 합류한 조 부사장은 지난 1년 반동안 주로 노사 관계 정립에 집중했다. 지난 6월 등기임원에 등재되며 이사진에 합류하기도 했다.

재경본부 산하의 재무, 회계, 자금은 최고재무책임자(CFO)인 김열중 부사장이 그대로 담당한다. 김 부사장은 산업은행 재무부문장(부행장) 등을 거쳐 2015년 대우조선해양으로 넘어왔고, 이후 자구안 이행을 주도했다. 정성립 사장의 핵심 참모로도 통한다. 대우조선해양이 무상감자, 2조 8000억 원의 자본확충을 앞두고 있는 만큼 김 부사장의 역할이 한층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선박 사업부는 이성근 부사장이 책임진다. 1979년 대우조선해양에 입사한 이 부사장은 주로 선박 설계, 연구개발(R&D) 파트에서 경력을 쌓았다. 중앙연구원장, 기술본부장 등을 거쳐 2015년부터 옥포조선소장을 맡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의 손꼽히는 엔지니어로 통한다.

해양 사업부는 김장진 전무가 맡는다. 김 전무는 초기 해양 프로젝트 기반을 닦은 인물로 알려져 있다. 대우조선해양이 해양·플랜트를 확장하던 시절 PM(project management), 영업 등을 전담했다. 한때 성진지오텍 대표이사를 역임했다가 2013년 대우조선해양으로 돌아와 사업본부장을 맡았다.

특수선 사업부는 장상돈 해양시스템설계담당(상무)이 총괄한다. 장 상무는 지금의 해양 설계·영업으로 넘어오기 전에 주로 특수선 파트에서 근무했다. 잠수함을 비롯해 각종 방위산업과 관련해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각 사업본부가 생산, 영업, 설계를 책임지는 구조로 재편됐으며 조선소장 직책은 없어진다"며 "선박, 해양, 특수선 등 각 파트별로 베테랑 임원들이 사업본부장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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