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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지스틱스, 롯데계열 편입 A급 등극 NICE, A-로 상향 BBB급 탈피…한신평·한기평도 '상향검토대상'

배지원 기자공개 2016-12-02 14:01:15

이 기사는 2016년 12월 01일 14: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계열사로 편입된 현대로지스틱스의 신용등급이 드디어 A급으로 올랐다. 롯데 계열사들은 지난달 30일 이지스일호가 보유한 현대로지스틱스 지분 인수를 완료했다.

NICE신용평가는 1일 수시평가를 통해 현대로지스틱스의 장기신용등급을 BBB+에서 A-로 상향했다. 이번 등급 조정은 롯데계열사의 지분 인수에 따른 비경상적 재무적 지원가능성을 감안한 것이다.

지난 5월 롯데 계열사들은 이지스일호가 보유한 회사 지분을 인수할 계획임을 공시했다. 이후 실사를 거쳐 지난달 30일 회사지분 71%를 인수했다. 최대주주는 기존 이지스일호에서 롯데 계열로 변경됐다. 롯데는 현대로지스틱스의 단독 경영권을 확보하게 됐다.

현대로지스틱스는 지난 2014년 롯데그룹으로 편입됐고, 기존 최대주주인 이지스일호는 오릭스 PE(35%), 롯데그룹 계열사(35%), 현대상선(30%) 등으로 이뤄져 있었다.

이재윤 NICE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이번 인수로 인해 계열과 회사간의 지배구조적 재무적 긴밀도가 강화됐다"며 "유사시 계열로부터의 비경상적인 지원가능성과 회사의 금융시장 접근성이 제고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계열 내 풍부한 택배수요가 존재하는 점, 현대로지스틱스가 계열 내 유일하게 택배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중기적으로 계열과의 사업적 거래관계가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분 인수 이전에는 현대로지스틱스와 계열 간의 지배구조적 중요도가 높지 않았다. 오릭스가 회사의 경영권을 보유하고 있었던 점과 영업상 거래규모가 크지 않은 수준이었던 점 등을 고려할 때 현대로지스틱스의 계열에 대한 신용의존성은 낮은 수준으로 판단됐다. 이 때문에 기존에 최종신용등급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노치(Notch) 상향조정은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지분인수로 계열의 회사에 대한 지배력이 강화됐고, 향후 계열과의 사업적 거래관계가 확대될 전망이라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계열과의 신용의존성이 강화돼 최종신용등급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상향 조정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NICE신용평가는 계열물량 확대 및 터미널 가동율 상승 등에 따른 매출 및 영업수익성 개선 정도, 물류센터 등 투자에 따른 재무구조 변동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등급결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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