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지스틱스, 물류사업 때문에 '3년만에 순손실' 2013년 이후 상반기 첫 적자, 덕평물류 시설 투자·서울복합물류 손실 겹쳐
이효범 기자공개 2016-08-23 08:26:27
이 기사는 2016년 08월 22일 09시5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로지스틱스가 물류사업 부진으로 올 상반기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 2013년 이후 상반기 기준 순손실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올해 문을 연 덕평물류센터 투자금 유출과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한 서울복합물류프로젝트금융투자㈜(이하 서울복합물류PFV) 지분법 손실 등이 적자 요인으로 꼽힌다.
현대로지스틱스는 올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7989억 원, 영업이익 95억 원, 순손실 28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0.14%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5.84% 줄었다. 작년 88억 원의 순이익을 냈지만 올해는 적자를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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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지스틱스의 사업부문은 택배, 물류, 글로벌 부문 등으로 나뉜다. 올해 상반기 각 사업 부문에서는 공통적으로 수익성이 저하되는 흐름을 보였다.
매출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택배사업부문의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169억 원 가량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7억 원 감소했다. 물류부문도 마찬가지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손실은 46억 원 불어났다. 글로벌사업부문의 매출액도 작년과 비교해 218억 원이나 줄었고, 영업이익은 6억 원 감소했다.
특히 물류부문에서 영업손실 폭이 가장 컸다. 전체 매출액의 15% 안팎에 불과하지만 상반기 48억 원의 손실을 인식했다. 올 상반기 덕평물류센터 문을 새로 열면서 투자금 유출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로지스틱스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오픈한 덕평물류센터의 기계장치 등 시설투자로 인해 전반적인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올해 지분법 손실도 작년 상반기에 비해 급증했다. 현대로지스틱스의 연결기준 지분법으로 인식되는 관계기업은 'NETRUCK FRANZ CO., LTD.', '서울복합물류자산관리', '서울복합물류PFV' 등 3곳 이다.
이 가운데 서울복합물류PFV가 상반기 동안 119억 원에 달하는 순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로지스틱스는 상반기 말 기준 서울복합물류PFV의 지분 28.55%를 보유 중이다. 장부상 인식한 서울복합물류PFV에 대한 지분법 손실은 34억 원에 달했다.
서울복합물류PFV는 2011년 8월 설립됐다. 서울동남권유통단지 내 물류단지에 물류시설과 그에 따른 지원시설 등을 개발하고 일정기간 동안 물류사업을 영위하기 위한 목적이다. ㈜한진과 현대로지스틱스가 각각 1, 2대 주주로 등재돼 있다.
반기보고서 기준 2012년~2015년까지 매년 상반기 서울복합물류에 대한 지분법 손익은 연간 2억 원에 불과했다. 이를 고려할 때 올해 상반기 손실규모는 지난 수년간 추세와 다른 양상이다.
현대로지스틱스 관계자는 "서울복합물류는 ㈜한진과 현대로지스틱스 등이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서울동남권물류단지의 운용사다"며 "서울동남권물류단지 지분법 손실이 상반기 손익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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