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경 우리들제약 회장 지배력 '약화되나' [지배구조 분석]40억 CB 전환청구, 지분율 8.65% 희석…추가 하락 가능성 제기
이윤재 기자공개 2016-12-08 08:17:52
이 기사는 2016년 12월 06일 15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가증권상장사 우리들제약 김수경 회장의 경영권이 흔들리고 있다. 자금조달을 위해 발행했던 전환사채(CB)가 시세차익을 위해 주식으로 전환되면서 김 회장의 지분율이 희석되고 있기 때문이다.6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들제약이 지난해 10월 발행한 CB를 인수한 투자자들은 최근 주식 전환을 청구했다. 해당 CB 총액은 40억 원으로 KTB투자증권이 25억 원, 나머지 15억 원은 개인투자자들이 나눠 인수했다.
투자자들이 CB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건 시세차익 때문이다. 우리들제약이 CB를 발행하던 당시 전환가액은 7070원이었고, 주가 하락으로 인해 6370원으로 하향조정됐다. 하지만 이후 우리들제약 주가가 급등해 1만 8000원대로 치솟았다. CB 투자자들은 주식으로 전환해 매각시 3배에 달하는 수익을 거둘 수 있게 된 셈이다.
문제는 김 회장의 지배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김 회장은 지난 9월말 기준 우리들제약 주식 87만 주(9.22%)를 보유하고 있다. CB 주식 전환으로 인해 신주 62만 7934주가 발행되면 김 회장의 지분율은 8.65%까지 희석된다. 우호세력으로 분류되는 특수관계인 지분이 3만 주(0.32%), 자사주 규모도 4만 1910주(0.44%)에 불과하다.
더구나 올 3월 발행한 CB 100억 원어치도 주식 전환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해당 CB는 전환가액이 8110원으로 현재 주가만 유지돼도 2배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상황이다. 실제 100억 원어치가 전량 주식으로 전환될 경우 123만 3045주가 신규로 발행된다. 이 경우 김 회장의 지분율은 7.71%까지 줄어들게 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2014년부터 해마다 부족한 자금을 CB 발행을 통해 외부에서 충당했다"며 "주가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면서 대부분의 CB들이 주식으로 전환돼 최대주주 지분율이 희석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 자릿수대로 떨어진 지분율이 계속 줄어들 가능성이 있어 경영권에 대해 우려의 시각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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