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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와이즈인베, 200억 콘텐츠 가치평가펀드 결성 콘텐츠진흥원, 첫 출연...자체 평가시스템 거친 프로젝트에 투자

김나영 기자공개 2016-12-12 08:21:02

이 기사는 2016년 12월 09일 16: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가 200억 원 규모의 콘텐츠 투자조합을 결성했다. 기존 콘텐츠 펀드와 달리 한국콘텐츠진흥원의 프로젝트 가치평가를 토대로 투자하는 첫 펀드다. 향후 콘텐츠진흥원은 이 같은 가치평가펀드를 조성하기 위해 재원을 지속적으로 출연할 계획이다.

9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는 최근 신규 콘텐츠 투자조합의 결성총회를 열고 펀드를 출범시켰다. 앵커 유한책임출자자(LP)는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로 국내 주요 영화 배급사 등이 매칭 LP로 함께 출자했다.

결성규모는 예정됐던 200억 원에 1억 원을 더해 클로징됐다. 앵커 LP인 모태펀드가 50%에 가까운 100억 원, 이외 비공개를 요청한 영화 배급사 등이 나머지 금액을 출자했다.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는 위탁운용사(GP) 커밋 1%보다 많은 금액을 출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태펀드의 해당 자금은 콘텐츠진흥원에서 출연했다.

새로 결성한 펀드명은 'KOREA콘텐츠가치평가투자조합'이다. 중점투자분야는 펀드명처럼 모든 콘텐츠를 대상으로 하되 프로젝트 투자에 70% 이상을 할애하도록 돼 있다. 대부분을 프로젝트로 투자하는 만큼 기업보다는 개별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문화콘텐츠 업계에 따르면 콘텐츠에 대한 가치평가는 다소 기준이 모호할 수 있다. 때문에 콘텐츠진흥원은 기술가치평가와 같이 콘텐츠가치평가 시스템을 도입해 기준을 명확히 할 요량이다. 심사등급은 A, B, C 등으로 이뤄지며 여기에 +, -가 붙어 세부점수를 구분한다.

콘텐츠진흥원이 진행한 콘텐츠 가치평가 사례도 몇몇 존재한다. 영화 4~5건, 게임 2~3건으로 알려졌는데 이들 작품은 계량화된 점수로는 높지 않다는 후문이다. 비교적 프로젝트 초반에 심사에 들어가 평가요소가 지나치게 적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향후 콘텐츠가치평가가 제대로 이뤄지면 투자가능 금액과 향후 추정매출 등이 나올 예정이다. 콘텐츠진흥원은 이 평가자료를 토대로 콘텐츠펀드에 투자 프로젝트 후보군을 만들어 제공할 수 있다. 반대로 자펀드 운용사 입장에서는 직접 투자 프로젝트를 찾아 콘텐츠진흥원에 가치평가를 의뢰할 수도 있다.

대표펀드매니저는 오상민 수석심사역이 맡았다. 오 수석은 주요 배급사와 제작사, 기획사 등을 두루 거친 영화계 베테랑이다.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가 지난해 결성한 'KOREA융합콘텐츠투자조합'에도 핵심운용인력으로 참여했다.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모태펀드를 통해 첫 출연한 기금으로 콘텐츠가치평가 펀드를 결성하게 됐다"며 "돋보이는 프로젝트를 발굴해 가치평가 시스템을 거쳐 우수한 작품들에 투자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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