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강한기업]원프랜트, 20%대 영업이익률…작지만 알차다②최명성 대표 등 특수관계인 지분 100% '지배구조 탄탄'
이승우 기자공개 2017-01-02 10:35:05
[편집자주]
알려진 수많은 국내 강소기업, 그 중에서도 '더' 강한기업은 어떤 기업일까. '더 강한기업'으로 성장한 기업의 성장 스토리, 재무구조, 지배구조를 분석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성공'을 꿈꾸는 수 많은 중소·중견기업에 귀감이 될 만한 정보를 제공하자는 취지다. '더 강한기업'이 되기 위해 거쳐야 할 관문과 그들의 극복 노하우도 함께 들어왔다.
이 기사는 2016년 12월 19일 10: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조업체가 영업이익률 20%대를 기록한다는 건 기적같은 일이다. 게다가 액면가 만원 짜리 주식의 주당 배당금이 1만 5000원에 달한다. 발전소 정비업체 원프랜트가 써가고 있는 신화다. 오너 중심의 탄탄한 지배구조는 호실적의 기반이 되고 있다.◇작지만 알찬 실적, 당분간 호실적 전망
지난해 원프랜트의 매출액은 417억 원으로 전년(363억 원) 대비 14% 늘어났다. 놀라운 건 영업이익이다. 영업이익은 92 억 원으로 큰 규모는 아니지만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로 환산하면 다른 이야기가 된다. 원프랜트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20%대이고 순익 기준으로 봐도 이익률은 20%에 육박한다. 작지만 알짜 중의 알짜 기업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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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세도 무시할 수 없다. 2012년 275억 원이었던 매출액은 3년 사이 50% 이상 늘어났고 영업이익도 2013년을 기점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무서운 건 이같은 성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원프랜트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작년말 현재 공사 용역계약 잔액은 239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 한 해 매출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규모로 최악의 경우 신규 수주를 하지 않더라도 먹고 사는 데 큰 어려움이 없을 수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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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과 지에스이피에스 등 민간 기업과의 계약 뿐 아니라 한국동서발전, 한국중부발전, 한국남동발전,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다양한 매출처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안정적인 매출 성장의 기반이 돼주고 있다. 게다가 이같은 공사 용역계약은 단기 계약이 아니라는 점에서 매출 안정성도 담보해주고 있다.
◇주당 배당금이 1만 5000원, 탄탄한 지배구조
든든한 실적은 원프랜트의 재무 구조를 탄탄하게 만들 수밖에 없다. 20%대 육박하는 순이익률은 현금성자산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작년말 현재 원프랜트의 현금성자산은 239억 원으로 2014년 166억 원에 비해 70억 원 가량 늘었다. 현금성자산 대부분이 국민은행 외 3곳의 정기예금 형태로 예치돼 있다. 벌어들인 돈을 차곡차곡 현금으로 쌓아 나가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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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부채는 1000만 원 정도의 대여금으로 사실상 무차입 경영을 하고 있다고 봐도 된다. 이 차입금 역시 전문건설공제조합으로부터 연 1.97%의 저금리 혜택을 받고 있다.
쌓이는 현금은 주주 배당으로 연결되고 있다. 감사보고서상 배당은 지난해부터 시작됐는데 배당률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배당 총액은 15억 원으로 많지 않지만 배당성향이 19.78%에 달한다. 모두 현금배당이다.
더 놀라운 건 주당 배당금이 액면가를 상회한다는 점이다. 지난해 주당 배당금은 1만5000원 으로 액면가 만원의 1.5배다. 주당 순익이 7만5817원 이었기 때문에 가능하다.
지분은 최명성 대표와 특수 관계인이 100% 보유하고 있다. 지배구조는 문제 제기를 할 수 없이 탄탄한 셈이다. 향후 사업 확장을 위한 자본금 확충 용도의 실탄도 차곡차곡 쌓고 있어 지배구조는 더욱 안정화될 것으로 보인다. 원프랜트의 작년말 현재 총 발행주식수는 10만 주이고 납입자본금은 10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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