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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석유공사 사옥 인수금 200억 모집한다 코람코자산신탁 리츠에 투자, 배당수익률 4.2~4.4%

최필우 기자공개 2016-12-30 08:33:21

이 기사는 2016년 12월 28일 14: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민은행이 최근 한국석유공사 울산 사옥 인수를 위한 자금을 모집하기로 결정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내달 중 한국석유공사 울산 사옥 인수금 200억 원을 모집한다. 현재 국민은행은 고액자산가 고객 위주로 수요조사를 마쳤고, 29일 열리는 한국석유공사 이사회에서 사옥 매각이 확정되면 펀드를 통해 자금을 모을 예정이다. 펀드 설정은 하이자산운용이 맡는다.

한국석유공사는 재무구조 개선 차원에서 울산에 있는 본사 건물을 매각하기로 하고 코람코자산신탁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사옥 매입을 위해 필요한 2376억 원 중 1320억 원을 담보대출을 통해 조달하고, 220억 원을 한국석유공사의 보증금으로 충당하기로 했다. 지분(에쿼티)투자를 통해 조달되는 금액은 836억 원이다.

국민은행에 앞서 신한은행 PWM((Private Wealth Management))이 신탁을 통해 고액자산가 투자금 약 420억 원을 모았다. 국민은행이 모집할 약 200억 원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은 한화투자증권이 총액 인수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이 판매할 펀드의 만기는 5년이다. 6개월 마다 배당이 지급되고 연평균 배당수익률은 4.2~4.4%다. 한국석유공사가 사옥 매각 이후 15년 동안 임차 계약을 맺기로 해 안정적인 배당 흐름을 보일 것이란 설명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꾸준한 배당 수익을 선호하는 고객들이 많아 펀드 판매를 결정하게 됐다"며 "국내에는 정부나 공기업이 부동산을 장기 임차하는 경우가 흔치 않은데 한국석유공사는 해당 건물을 장기 임차할 예정이라 안정성이 높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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