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지주, 부산·경남銀 임직원 겸직 확대 '투뱅크-원프로세스' 인사 단행, 업무·조직 단계적 일원화
김선규 기자공개 2016-12-29 11:11:35
이 기사는 2016년 12월 28일 17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K금융지주가 '투뱅크-원프로세스' 방안을 추진하기 위해 부산은행과 경남은행간의 임직원 겸직을 확대하고 조직체계를 일원화했다. 또한 업무 표준화를 통한 운영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경영혁신팀'을 신설하고, IT 등 업무 프로세스를 단계적으로 통일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BNK금융지주는 28일 그룹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직개편과 인사의 핵심 키워드는 효율성 제고다. 내년부터 '투뱅크-원프로세스'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주-부산은행-경남은행' 간의 임직원 겸직을 확대하고 IT, 전산 등의 업무 표준화 작업을 위해 '경영혁신팀', 'IT본부'를 신설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임원인사를 보면 BNK금융지주가 추구하고자 하는 효율화가 잘 묻어나 있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간의 겸직 임직원을 둠으로써 인력 운영 효율화 제고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지주와 은행 간의 겸직 임원이 있었지만, 이번 인사를 통해 겸직 임원이 부산-경남은행으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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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간 첫 겸직 임원은 박재경 부행장이다. 부산은행 자금시장본부장으로 선임된 박 부행장이 경남은행 자금시장본부까지 총괄하게 됐다. 박 부행장은 그룹 내 재무통으로 이번 인사에서 연임에 성공한 박영봉 BNK금융지주 전략재무본부장(부사장)과 동아대 선후배 관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병택 부산은행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도 경남은행 CISO을 겸직하게 됐다. 일관된 고객정보관리와 금융거래 안전성을 개선하기 위해 최고 책임자를 겸직하게 했다.
BNK금융지주 관계자는 "우선 자금시장본부장과 CISO 등 일부 경영진을 상호간 겸직하도록 하고 시너지 창출 및 인력운영 효율성을 크게 제고할 방침이다"며 "통합 프로세스 기반 확립과 인력운용 효율화를 개선하기 위한 절차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양행간 조직체계도 일원화했다. 부산은행은 소매금융 활성화 전략에 맞춰 소매금융팀을 리테일금융부로, 경남은행은 IB사업단을 IB사업본부로 각각 격상하는 등 부서명칭 및 업무영역을 상호 일치시켰다. 양행의 업무 프로세스를 단계적으로 통일하기 위한 과정으로 향후 겸직 및 인력 운영의 유연성을 제고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양행의 법무 및 디자인 등 지원 업무 일부 기능을 지주로 이전했다. 각 은행이 영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고, 지주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한편 이번 임원인사에서 부행장들이 대거 교체됐다. 부산은행에서는 이두호, 정충교, 강동주, 박양기 부행장이 연임에 실패했고, 경남은행에서는 김순식, 문선철 부행장이 회사를 떠나야 한다. 반면 이기봉, 안감찬 부행장보 등이 대거 승진하면서 이들의 빈 공백을 메울 것으로 보인다.
BNK금융 관계자는 "이번 경영진 인사는 내년도 내실경영을 위해 성과와 역량이 뛰어난 경영진을 유임시키는 한편 풍부한 현장 경험과 리더십을 갖춘 인재를 임원으로 발탁하는 등 성과중심의 인사를 단행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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