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 점포 축소·영업소 확대…리테일 슬림화 근거리 점포 조정 차원…"경영 효율화 꾀한다"
최은진 기자공개 2017-01-04 10:46:14
이 기사는 2017년 01월 02일 11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이 일부 지점에 대한 통폐합 작업을 실시한다. 영업망이 겹치는 근거리 점포는 효율화 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아울러 일부 영업점은 소규모 점포 체제로 전환했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리테일(Retail) 점포 4곳을 정리했다. 이에 따라 총 지점 수는 92곳에서 88곳으로 축소됐다.
세부적으로 여의도 PB센터가 영업부와 합쳐지고, 분당지점은 분당PB센터가 통합됐다. 종로5가지점은 강북센터에, 침산동지점은 대구지점에 흡수됐다. 아울러 한국투자증권은 일부 영업점을 영업소로 전환했다. 영업소는 영업점에 귀속되는 형태로, 소규모 형태의 점포다.
그동안 한국투자증권의 영업소는 총 3개 였으나 이번에 6개 점포를 영업소로 전환하며 9개로 확대시켰다. 세부적으로 의정부·평택·구미·지산·울산·양재지점이 영업소로 전환돼, 인근 영업점에 귀속되는 소규모 점포가 됐다.
한국투자증권이 영업점 통폐합을 단행한 이유는 경영효율화 때문이다. 리테일 시장이 위축되면서 증권사들은 영업점 비용을 대폭 축소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을 필두로 시작된 점포 대형화 역시 이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한국투자증권의 WM 수수료 수익을 살펴보면 크게 위축되지는 않았지만 크게 확대되지도 않는, 정중동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따라 비용절감 등 경영효율화가 필요하다고 판단, 비용이 많이 투입되는 영업점은 줄이고 소규모 점포 체제는 확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증권사 영업점 트랜드인 '대형화' 행렬에 편승할 생각은 없다는 점은 확실히 했다. 오히려 지나치게 규모가 큰 점포는 슬림화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대형점포를 조금씩 축소하는 분위기 속 근거리 점포 위주로 미세 조종을 한 것으로 보면 된다"며 "경영 효율성을 위한 것으로 대형화 추세에 편승하려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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