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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LG화학 실질 지분율 35.7%로 상승 매수청구 주식에도 합병신주 부여…자기주식 지분율 2.3%로 높아져

강철 기자공개 2017-01-05 09:17:00

이 기사는 2017년 01월 04일 15: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의 LG화학 지분율이 실질적으로 35.7%까지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G생명과학이 매수청구가 접수된 주식에 대해서도 합병신주를 발행했고, 이 과정에서 LG화학의 자기주식 지분율이 2.3%로 높아진 결과다.

LG화학은 지난 2일자로 LG생명과학 흡수합병 등기를 완료했다. LG생명과학은 LG화학 산하의 '생명과학사업본부'로 편제됐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대표)이 당분간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을 맡는다.

합병 과정에서 새로이 발행된 신주 438만 1122주(보통주는 432만 1243주)는 오는 16일 ㈜LG, LG연암문화재단 등 기존 LG생명과학 주주들에게 분배된다. 이들 신주는 1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LG화학·LG생명과학의 최대주주인 ㈜LG는 보통주 131만 4885주를 받으며 LG화학 보유 주식수를 2353만 4211주로 늘린다. LG연암문화재단도 2만 746주를 확보한다. 여기에 박진수 부회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들의 보유 주식을 합친 '특수관계인 주식수'는 총 2356만 404주다.

2356만 404주에 합병 후 LG화학의 발행 보통주 총수(7059만 2343주)를 적용한 지분율은 33.38%다. 특수관계인들의 합병 전 LG화학 지분율인 33.54%와 큰 차이가 없다.

다만 자기주식 증가분을 감안한 실질 지분율은 소폭 상승한다. LG생명과학이 주식매수청구 과정에서 매입한 496만 9779주에 대해서도 동일한 합병비율을 적용해 신주를 부여했고, 이 주식들이 LG화학의 자기주식으로 이전되는 결과다.

매수청구 물량에 배정된 보통주는 128만 4891주다. 여기에 기존 LG화학 자기주식(보통주) 35만 9795주를 합친 '총 자기주식'은 164만 4686주다. 그 결과 합병 전 0.54% 수준이던 자기주식 지분율은 합병 후 2.33%로 상승한다.

자기주식은 통상 최대주주의 우호 지분으로 분류된다. 이를 고려할 때 ㈜LG 등 대주주의 실질적인 LG화학 지분율은 기존 34.08%(특수관계인 33.54% + 자기주식 0.54%)에서 35.71%(특수관계인 33.38% + 자기주식 2.33%)로 높아진다. 합병을 통해 작게나마 지배력을 강화하는 셈이다.

다만 자기주식 증가에 따른 지배력 강화 효과가 오랜 기간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합병 추진으로 취득한 자기주식을 계속 보유하는 것에 대한 법적 제한이 있기 때문이다.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자본시장법)은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과정에서 매입한 자기주식을 매수일로부터 5년 내에 처분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이번에 새로 취득한 자기주식을 5년 내에 팔아야 한다는 사실은 인지하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처분 계획이 없다"며 "향후 주가 추이를 면밀하게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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