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 국내채권형·채권혼합형 '강세' [변액보험 운용분석 / 보험사별 실적]수익률 각각 1.31%, 2.62%…동일유형 상위권
최필우 기자공개 2017-01-12 10:10:46
이 기사는 2017년 01월 09일 11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DB생명은 지난해 변액보험 펀드 전 유형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거뒀다. 꾸준히 강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채권형과 국내채권혼합형 수익률에서 상위권에 위치했다. 국내주식형은 자금이 유출되는 흐름을 보였지만 업계 평균을 상회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9일 theWM에 따르면 지난해 KDB생명 변액보험 순자산은 7114억 원이다. 2015년 7196억 원에 비해 82억 원 감소했다. 펀드 수는 25개로 작년 말과 동일했다.
KDB생명은 국내채권혼합형에서 준수한 성과를 거뒀다. 1년 수익률 2.62%로 업계 평균인 1.32%보다 1.3%포인트 높았다. 전체 보험사 중 PCA생명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익률이다. 순자산은 744억 원으로 지난해 14억 원 늘어나는 데 그쳐 큰 변화가 없었다.
'인덱스혼합형'이 1년 수익률 3.54%로 국내채권혼합형 중 가장 성과가 좋았다. KB자산운용이 위탁 운용하고 있는 이 펀드는 주식과 채권(ETF포함)에 각각 30%, 70% 안팎의 비중으로 투자한다.
국내채권형도 1년 수익률 1.31%를 기록해 업계 평균(1.17%)을 상회했다. KDB생명은 2014년과 2015년 연속으로 국내채권형 유형수익률 1위를 기록하며 강자의 면모를 보여왔다. 지난해에는 수익률 순위 5위에 올라 상위권을 지켰다. 순자산은 1년 동안 249억 원 증가해 1090억 원을 기록했다.
KDB생명 국내채권형 변액보험 펀드 중 가장 수익률이 높았던 건 '채권형'이다. 지난해 수익률 1.36%를 기록해 국내채권형의 선전을 이끌었다. 이 펀드는 947억 원 규모로 KDB생명 국내채권형 순자산 중 대부분을 차지한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위탁운용을 맡고 있다.
KDB생명 관계자는 "저금리 상황에서 편입 채권 듀레이션을 경쟁사보다 조금 길게 유지한 게 수익률 상위권을 기록한 배경"이라며 "최근 금리 인상기에 접어들고 변동성이 커지면서 수익률이 다소 낮아지긴 했지만 향후 금리 변동이 더 크지 않을 것으로 보기 때문에 현재의 전략을 유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국내주식형은 지난해 수익률 3.53%로 업계 평균인 3.16%보다 0.37%포인트 높았다. 3년 수익률을 보면 4.89%로 업계 평균인 0.58%보다 4.31%포인트나 높았다. 하지만 지난해 국내주식형에서 자금이 266억 원 빠져나가며 순자산은 감소했다.
KDB생명 관계자는 "국내주식형이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음에도 자금이 유출된 건 가입자들이 길어지는 박스권 장세에 피로감을 느꼈기 때문"이라며 "펀드를 변경하는 데 수수료가 없는 만큼 주식형에서 일정 수익을 거둔 투자자들이 안정성을 갖춘 국내채권형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해외채권형은 국내 채권 부문과 달리 업계 평균보다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수익률 4.84%로 업계 평균인 7.54%보다 2.7%포인트 낮았다. KDB생명의 유일한 해외채권형 펀드인 '글로벌채권형'은 프랭클린템플턴투자신탁운용이 맡아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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