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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산업가스, 후보별 인수금융 주선사 라인업 윤곽 TPG-KB·하나금투, PAG-하나·미래에셋, MBK-NH·삼성·우리

김일문 기자공개 2017-01-12 08:58:49

이 기사는 2017년 01월 09일 15: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성산업가스 인수에 참여할 금융 주선사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거래 규모가 비교적 큰 딜로 평가받는 만큼 인수금융 주선사 간에 짝짓기가 활발히 이뤄지는 모양새다.

9일 IB업계에 따르면 대성산업가스 인수전에 참여한 대형 사모투자펀드 운용사들을 중심으로 인수금융 주선사 모집이 한창이다. 이 가운데 상당수 PE 운용사들 대부분이 금융 주선사 진용을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KB국민은행과 하나금융투자는 텍사스퍼시픽그룹(이하 TPG)의 인수금융을 담당할 예정이다. TPG는 모간스탠리PE 대표였던 이상훈 씨를 작년 한국 대표로 앉혀 첫 딜로 대성산업가스 인수를 야심차게 준비 중이다. TPG 고위직에 골드만삭스 IB 출신이 많은 인연으로 양 하우스간 교류가 상대적으로 긴밀한 점, 실제로 딜이 공개 매물로 나오기 전 TPG와 개별 협상을 먼저 벌였던 점 등을 근거로 이번에 TPG를 강력한 인수후보로 점치는 시각이 많다.

또 KEB하나은행과 미래에셋대우는 아시아 지역 PE 운용사인 PAG의 인수금융을 맡는다. PAG는 지난 2015년 국내 완구업체 영실업을 인수하는 과정에서도 국내 금융기관을 통해 차입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 인수금융은 산업은행과 하나금융투자 등이 담당했다. PAG는 과도하게 비싸게 인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영실업 외에 국내에서 이렇다 할 바이아웃 딜을 못하고 있다.

국내 최대 사모투자펀드 운용사인 MBK파트너스는 NH증권과 삼성증권, 우리은행이 인수금융 주선사로 나섰다. MBK파트너스는 초반 인수 의지가 크지 않다는 것이 시장의 평가였으나 시간이 갈수록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분위기다. 특히 MBK의 경우, 지난 2014년 골드만삭스가 대성산업가스에 대규모 지분 투자할 당시 공동 투자(club deal)를 추진한 전력이 있다. 그만큼 대성산업가스에 대한 정보와 이해도가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볼 여지가 있는 셈이다. 당시 딜을 담당하던 박태현 부대표가 이번에도 실무 책임을 맡고 있다.

대성산업가스 인수전은 전략적투자자(SI)들의 싸움이 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재무적투자자(FI)들의 각축전으로 흘러가고 있다. 작년 말 뽑힌 적격예비인수후보 5곳 중 독일 린데(Linde)가 인수 포기를 선언하고 발을 뺐다.

한편 이달 말 진행될 예정이었던 대성산업가스 본입찰은 설 연휴 이후인 다음 달 초로 일주일 가량 미뤄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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