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생명, 자산감소+수익률부진 '이중고' [변액보험 운용분석 / 보험사별 실적] 국내투자 수익률, 업계평균 모두 하회…순자산 100억 감소
이승우 기자공개 2017-01-13 14:08:21
이 기사는 2017년 01월 10일 06: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5년 변액보험 시장의 라이징스타 하나생명이 불과 1년만인 지난해 추락했다. 대형 보험사를 제치고 성과 탑(Top)을 기록했던 하나생명이 지난해에는 수익률 부진과 자산 감소라는 이중고를 겪었다. 순자산은 5년만에 1조 원을 하회하게 됐다.변동성이 컸던 중소형주 비중이 다소 높았던 게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다행히 장기 수익률은 업계 평균을 웃돌고 있어 위안이 되고 있다.
the WM에 따르면 2016년말 현재 하나생명의 변액보험 국내투자 펀드의 유형수익률은 모두 업계 평균을 밑돌았다. 순자산 비중이 가장 높은 국내주식혼합형의 2016년 유형수익률은 1.86%로 업계평균 2.47%를 하회했다. 국내주식형의 경우 유형수익률이 0.6%로 업계 평균 3.16%를 한참 밑돌았다. 국내 채권형은 그나마 업계 평균치에 근접하는 1.1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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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부진은 순자산 감소로 이어졌다. 국내 주식혼합형의 순자산은 2015년말 대비 662억 원 줄어든 5523억 원을 기록했다. 국내 주식형에서도 206억 원, 국내 채권혼합형에서 172억 원이 빠져 나갔다. 국내외와 해외 모든 유형을 통털어 국내 채권형만 순자산이 증가(58억 원)했다.
지난 2015년 국내와 해외를 막론, 주식 운용에서 하나생명이 대형사들을 제치고 수익률(유형수익률 기준) 1위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상전벽해인 셈이다. 지난 2015년 하나생명이 운용한 52개 펀드중 마이너스를 기록한 펀드는 단 3개였다. 이 역시 손실률이 1%에 미치지 못할 정도였다.
순자산이 적지만 해외투자 유형은 선방했다. 해외 주식형은 업계 평균(3.27%)을 상회한 4.19%, 해외 주식혼합형은 9.04%로 탁월한 성과를 나타냈다. 하지만 두 유형 모두 순자산이 100억 원에 미치지 못해 대세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지난해 성과 부진에도 불구하고 3년 장기 수익률이 여전히 업계 평균을 웃돌고 있다는 점은 위안거리다. 국내 주식형의 경우 업계 평균 0.58%를 크게 웃도는 9.14%를 기록하고 있다. 덩치가 가장 큰 국내주식혼합형 역시 업계 평균 4.87%를 상회하는 6.4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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