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우리은행장 후보군, 출신은행 영향 미칠까 [우리은행 차기 리더는]1차 면접 후보군, 한일은행 5명 vs 상업은행 1명
안영훈 기자공개 2017-01-23 08:57:02
이 기사는 2017년 01월 23일 08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은행장 최종 후보군를 선출하기 위한 1차 면접이 시작됐다. 오전 8시30분부터 시작된 1차 면접은 '김병효→김승규→김양진→윤상구→이광구→이동건' 후보순으로 진행된다.우리은행 내부와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최종 후보군에 누가 선정될 것인가'이다. 하지만 이에 못지 않게 한일은행 출신 우리은행장 탄생 가능성도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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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이광구 우리은행장만이 상업은행 출신이고, 나머지 후보 5명은 모두 한일은행 출신이다.
지난 11일 우리은행장 후보 지원서 마감 당시 한일은행 6명, 상업은행 4명으로 예비 후보군이 구성됐던 것에 비해 한일은행 출신 후보들의 구성 비율이 현격히 높아진 것이다. 우리은행장 공모 발표 전부터 제기되 온 '한일은행 순서론'이 실현될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진 것이다.
우리은행은 한일은행과 상업은행이 한빛은행으로 합병하고 이후 평화, 경남, 광주, 하나로종금 등까지 합쳐 탄생했다. 이후 우리은행 내부에서는 한일은행과 상업은행 출신들간의 내부 경쟁이 치열했다.
'한일은행 순서론'이 나왔던 것도 내부 출신은행간 경쟁구도로 인해 한일은행과 상업은행 출신 은행장이 번갈아 선임되는 관행에서 나왔다. 이순우 전 은행장과 이광구 현 은행장이 모두 상업은행 출신이라 이번만큼은 한일은행 출신을 뽑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컸다.
우리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는 후보 개개인의 출신을 따지지 않겠다고 처음부터 선을 그었지만 상업은행 출신 이광구 은행장이 연임에 실패하면 결과론적으로 한일은행 출신 은행장을 뽑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상업은행 출신인 이광구 행장이 오히려 한일은행 순서론으로 득을 보게 됐다는 말도 있다"며 "임원후보추천위원회가 한일은행 출신을 은행장으로 낙점하게 되면 이번에도 '역시나'라는 말이 나올 수 밖에 없어 부담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우리은행장 후보들은 오히려 '출신은행 따지기 관행 철폐'를 모두 주장하고 있다. 또 본인들은 재직 당시 출신은행을 따지기 보다는 능력 위주의 공정 인사를 주도해 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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