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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홀딩스, IPO 공모규모 4000억 안팎 전량 신주모집, 차입금 상환 '주력'…주관사단 인수물량 배정 완료

김시목 기자공개 2017-01-25 10:32:57

이 기사는 2017년 01월 24일 13: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조 원 이상의 코스닥 대어로 주목받고 있는 제일홀딩스가 기업공개(IPO) 공모 규모로 4000억 원 안팎을 책정했다. 팬오션 인수 당시 늘어났던 차입금 상환에 초점을 맞춰 조달액을 산정한 것으로 파악된다. 공모 구조는 별도 구주매출없이 전량 신주모집으로만 설계할 예정이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일홀딩스는 오는 3월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IPO 추진을 공식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해 막바지 기업실사를 비롯 서류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상장 절차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상반기 내 코스닥 시장 입성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일홀딩스는 상장 기업가치(밸류에이션)로 최소 2조 원 이상을 기대하는 가운데 공모 규모로 4000억 원 안팎을 책정한 것으로 파악된다. 대부분이 팬오션 인수를 위한 차입금 3300억 원을 갚는데 투입될 예정이다. 추가 500억~1000억 원은 여유자금 명목으로 조달한다는 복안이다.

실제 제일홀딩스는 IPO 배경이 차입금 상환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015년 JKL파트너스와 함께 팬오션 지분 52%를 인수하면서 5680억 원을 차입했다. 이 때 브릿지론 1580억 원과 선순위 800억 원을 먼저 갚았지만 3300억 원에 대한 채무는 아직까지 남아있는 상황이다.

제일홀딩스는 공모구조 역시 별도 구주매출없이 전량 신주모집으로만 설계할 계획이다. 현재 지분율은 김홍국 회장과 썸벧 등 특수관계인이 80% 가량을 들고 있다. 지난해 80%에 육박하던 자사주 물량을 대거 소각하면서 15% 가량이던 이들의 지분율이 대폭 상승했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제일홀딩스와 주관사단이 상장 공모구조에 대한 그림을 대부분 완성한 것으로 보인다"며 "예비심사 청구와 공모 시점 시장 상황에 따라 가변적이긴 하지만 최근 인수부지와 계열사 지분 가치 등에 기반한 밸류에이션 기대감이 커 큰 변수는 없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근 제일홀딩스는 파이시티 부지의 가격이 급상승하는 등 2조 원은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달 기준 코스닥 상장사 중 시총이 2조 원을 웃도는 곳은 셀트리온(11조 원대), 카카오(5조 원대), CJ E&M(3조 원 대)과 메디톡스(2조 5000억 원대) 등 일부 기업에 한정됐다.

제일홀딩스가 상장을 끝내면 국내 자본시장에서 첫 번째로 상장하는 순수 지주회사가 된다. 현재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 2015년 연결기준 5조 1131억 원, 3511억 원 가량이다. 순이익은 1744억 원 수준이다. 대부분 전년 대비 높은 신장률을 기록할 만큼 영업실적도 양호한 것으로 평가된다.

제일홀딩스의 상장 주관사는 KB증권(대표)와 신한금융투자(공동)가 맡고 있다. 인수물량은 대표 주관사와 공동 주관사에 각각 60%, 40%로 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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