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넷마블게임즈 IPO 기대감에 반사이익 넷마블 2대 주주, 시가총액과 넷마블 지분가치가 연동…대체재 부각
이길용 기자공개 2017-01-31 16:36:02
이 기사는 2017년 01월 26일 15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넷마블게임즈가 '리니지2 레볼루션'으로 엄청난 실적을 기록하자 CJ E&M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넷마블게임즈는 아직 비상장사로 남아있고 거래되고 있는 구주도 없어 CJ E&M이 대체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CJ E&M의 넷마블게임즈 보유 지분가치와 시가총액 수준이 비슷해 넷마블게임즈의 투심이 가장 잘 반영된다는 분석이다. 넷마블게임즈가 상장을 마무리할 때까지 CJ E&M 주가가 넷마블게임즈 밸류에이션에 리트머스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넷마블 방준혁 의장은 지난 18일 넷마블게임넷즈의 2016년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2016년 잠정 매출은 1조 5029억 원, 영업이익은 2927억 원으로 집계됐다. 4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 2658억 원, 영업이익은 1161억 원에 달했다.
4분기 실적이 급증한 것은 '리니지2 레볼루션'의 엄청난 흥행에서 비롯된다. 출시 첫 날에만 매출이 70억 원이 넘었던 리니지2 레볼루션은 2017년 1월 1일에는 매출이 116억 원에 달했다. 한국 모바일게임 사상 유례가 없는 기록이다. 방 의장은 리니지2 레볼루션의 매출액이 출시 한 달 동안 2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포켓몬 고(Pokemon Go)'의 출시 이후 한 달 매출액이 2400억 원 수준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국내 단일 시장만으로도 포켓몬 고에 필적하는 기록을 세운 것이다.
이로 인해 시장에서는 넷마블게임즈가 공헌했던 밸류에이션 10조 원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컨센서스가 형성됐다. 넷마블게임즈에 투자하고 싶은 곳들은 줄을 섰지만 대주주들이 안정적으로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장외시장이나 세컨더리에서 지분을 구할 수 없다.
넷마블게임즈의 대체 투자처로 떠오르 곳은 CJ E&M이다. 12월 초 CJ E&M은 주가가 5만 5000원 수준까지 하락했다. 이때 시가총액이 약 2조 5000억 원이다. CJ E&M은 넷마블게임즈의 지분 31.4%를 보유하고 있다. 방준혁 의장(지분율 32.36%)에 이어 2대 주주다. 넷마블게임즈의 시가총액이 10조 원 이상을 인정받을 경우 CJ E&M은 넷마블게임즈 보유 지분 가치만으로도 시가총액을 뛰어넘는다.
리니지2 레볼루션의 성공으로 CJ E&M의 주가는 자극을 받았다. 출시 이후 CJ E&M의 주가는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25일 CJ E&M의 종가는 8만 6900원을 기록했다. 종가 기준으로 시가총액은 3조 3521억 원이다. 넷마블게임즈의 보유 지분 가치가 더욱 부각될 경우 주가가 상승할 여력은 충분한 것으로 분석된다. 드라마 '도깨비'의 흥행도 주가 상승에 일부 영향을 미쳤지만 넷마블게임즈가 가져다주는 영향력만큼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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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와 NC소프트도 넷마블게임즈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텐센트는 한리버인베스트먼트(Han River Investment PTE. LTD)를 통해 넷마블게임즈 지분을 25.26% 보유하고 있고 NC소프트는 넥슨과의 경영권 분쟁에서 넷마블게임즈가 백기사로 나서면서 9.8%의 지분을 교환으로 받았다.
다만 이들의 시가총액은 넷마블게임즈 보유 지분 대비 월등해 CJ E&M만큼 넷마블게임즈의 밸류에이션을 반영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텐센트의 시가총액은 1조 9200억 홍콩달러(약 286조 원)에 달하고 NC소프트는 6조 7651억 원을 기록했다. CJ E&M 주가가 넷마블게임즈의 밸류에이션을 가장 잘 반영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업계 관계자는 "CJ E&M에 많은 호재와 악재가 있지만 현재 시장에서는 넷마블게임즈 가치에 따라 주가가 움직이는 경향이 강하다"며 "넷마블게임즈를 시장에서 보는 밸류에이션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주가는 더욱 힘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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