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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해상터미널업' 사업목적 추가 2011년 자원개발 추가 후 첫 변경‥성장 둔화 '신사업' 노크

장지현 기자공개 2017-02-06 08:26:14

이 기사는 2017년 02월 03일 14: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글로비스가 6년 만에 정관상 사업 목적을 변경한다. 해상터미널 운영업을 추가하고, 광고 제작, 홈쇼핑업, 청소업 등을 제외한다.

현대글로비스는 다음달 17일 강남구 포스코 P&S타워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사업 목적을 손질한다. 먼저 '항구·기타 해상터미널 운영업'을 신규 사업 목적으로 추가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앞서 2011년 국내외 자원개발·판매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이는 이르면 올해 하반기 완공될 평택·당진항 내 자동차선 전용부두를 고려한 조치다. 현대글로비스는 이곳에 720억 원을 들여 8000여대의 소형차를 실을 수 있는 5만 톤급 자동차 운반선이 접안 할 수 있는 부두를 건설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육상·해상 운송 사업에 터미널 부문까지 추가해 일관 물류 체계를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반면 주력 사업과 연관성이 없는 △광고제작·대행업 △건물·기타 사업장 청소업 △홈쇼핑업은 사업 목적에서 제외한다.

현대글로비스가 사업을 재정비하는 것은 매출 성장률 하락과도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매출 15조 3406억 원, 영업이익 7288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 증가율은 4.6%로 2010년 이후 가장 낮았다. 매출 증가율은 2011년 32%, 2012년 23%, 2013년 9.5%, 2014년 8.2%, 2015년 5.4%를 각각 기록했다.

특히 물류사업부의 성장세가 꺾였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지난해 해외 물류사업부 매출이 6조 2219억 원, 국내 물류사업부 매출이 1조 2077억 원으로 총 7조 4296억 원을 기록했다. 현대글로비스 전체 매출 가운데 국내외 물류사업부 매출 비중은 2015년 51%에서 지난해 48.5%로 하락했다. 전년대비 해외 물류사업부는 0.8% 매출이 줄었고, 국내 물류사업부는 0.4% 늘어나는데 그쳤다.

반면 CKD, 중고차 경매 등 유통사업부의 매출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CKD사업부는 5조 4061억 원에서 6조 10억 원으로 11%, 기타 상품 유통사업부는 1조 4420억 원에서 1조 5273억 원으로 5.9%, 중고차사업부는 3480억 원에서 3827억 원으로 10%씩 각각 매출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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