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글로벌본드 주관사단 구성 완료 메릴·BNP·코메르츠·HSBC·ING·SG 선정…만기 물량 고려 조달 극대화
이길용 기자공개 2017-02-08 16:43:19
이 기사는 2017년 02월 07일 13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EB하나은행이 글로벌본드(RegS/144a) 주관사 선정을 마무리했다.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BOA메릴린치, BNP파리바, 코메르츠방크, HSBC, ING, 소이에테제네랄(SG)에게 글로벌본드 주관사 멘데이트를 부여했다. KEB하나은행은 지난달 31일 외국계 증권사들에게 입찰제안요청서(RFP)를 송부했고 지난 3일 오전에 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후 곧바로 주관사를 뽑았다.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결산 재무제표가 나오는 시점부터 글로벌본드 발행을 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라이싱 시점은 2월 말이나 3월 초가 유력하다. 시장 상황에 따라 조달 전략은 유동적이지만 135일 룰이 적용되는 5월 중순 전에는 글로벌본드 발행이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글로벌본드 딜에서 KEB하나은행은 조달 규모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2015년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합병하면서 탄생한 KEB하나은행은 두 은행이 이전에 발행했던 외화채권들의 만기가 몰리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올해 총 17억 달러가 만기 도래하는데 특히 6월에만 12억 달러의 외화채권을 상환해야 하는 상황이라 선제 조달이 필요하다.
KEB하나은행은 합병 이후 시중은행 중 한국물 최대 빅이슈어로 급부상했다. 2015년에는 합병 이슈로 외화채권을 발행하지 못했지만 지난해부터는 발행을 재개했다. 작년에도 18억 달러 규모의 외화 공모채권이 만기 도래하면서 차환수요가 급증했다.
다만 조달 규모가 계획에 미치지 못하면서 시중은행 한국물 최대 빅이슈어 자리는 신한은행에게 내줬다. 지난해 1월에는 유로본드(RegS)로 5년물 3억 달러를 발행했고 10월에는 3년물과 5년물로 총 6억 5000만 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를 찍었다. 달러 후순위채로 두 차례에 걸쳐 총 10억 달러를 조달했던 신한은행에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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