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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석유공사, 글로벌본드 주관사 6곳 확정 차환용 한국물 발행…10억 달러 이상 발행 유력

이길용 기자공개 2017-02-08 08:22:06

이 기사는 2017년 02월 06일 14: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석유공사가 글로벌본드(RegS/144a) 주관사 선정을 마무리했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석유공사는 지난 2일 BOA메릴린치,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HSBC, JP모간, 도이치증권, 크레디아그리콜(CA)에 주관사 멘데이트를 부여했다. 한국석유공사는 지난달 31일 외국계 증권사로부터 제안서 접수를 마감했고 곧바로 심사를 시작해 주관사단 구성을 마무리했다.

한국석유공사는 지난해 결산 재무제표가 나오는 2월 말이나 3월 초 글로벌본드를 발행할 계획이다. 발행 규모는 1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빌딩(수요예측) 결과가 좋으면 한국석유공사는 15억 달러까지 발행 규모를 늘리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는 내달 8일 3억 스위스프랑 규모의 채권이 만기 도래한다. 4월에는 2012년 발행했던 1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가 만기를 맞는다. 한국석유공사는 대규모 글로벌본드를 발행해 차환 자금을 확보할 방침이다.

지난해부터 한국석유공사는 한국물 시장에서 공기업을 대표하는 기관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1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를 성공적으로 발행해 조달 규모가 3억~5억 달러에 그쳤던 다른 공기업들을 압도했다. 한국물 인기가 치솟는 가운데 대규모 조달을 성사시키면서 2010년 이전 한국전력공사가 했던 한국물 공기업 벤치마크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4월 발행했던 10억 달러 글로벌본드는 5년물과 10년물로 나눠 각각 5억 달러씩 발행했다. 당시 금리는 미국 국채 5년물(5T)과 10년물(10T) 금리에 각각 95bp를 가산한 수준으로 결정했다. 같은 해 10월에도 역시 5년물과 10년물로 트렌치를 구성했으며 각각 3억 5000만 달러와 6억 5000만 달러를 조달했다. 당시 가산금리(스프레드)는 5T+83bp, 10T+80bp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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