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글로벌본드 조달 개시 RFP 송부, 주관사 선정 돌입…올해 만기 17억 달러, 차환 수요 풍부
이길용 기자공개 2017-02-03 08:51:18
이 기사는 2017년 02월 02일 14: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EB하나은행이 연초부터 대규모 글로벌본드(RegS/144a) 발행을 추진한다. 올해 만기 도래하는 외화채권 규모가 17억 달러에 달하는 만큼 선제적으로 달러화를 조달하겠다는 복안이다.KEB하나은행은 지난달 31일 외국계 증권사들에게 입찰제안요청서(RFP)를 송부하고 글로벌본드 발행 작업을 시작했다. 제안서는 오는 3일 오전 접수를 마감한다. KEB하나은행은 내주 주관사단 선정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결산 재무제표가 나오는 시점부터 KEB하나은행은 글로벌본드 발행을 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르면 3월 초 프라이싱에 돌입하고 늦어도 135일 룰에 걸리지 않은 4월 중순까지는 발행을 끝낸다는 전략이다.
이번 딜의 조달 규모는 극대화한다는 것이 KEB하나은행의 방침이다. 2015년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합병하면서 탄생한 KEB하나은행은 두 은행이 이전에 발행했던 외화채권들의 만기가 몰리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올해 총 17억 달러가 만기 도래하는데 특히 6월에는 12억 달러가 몰려 있어 선제 조달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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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은 합병 이후 시중은행 중 한국물 최대 빅이슈어로 떠올랐다. 2015년에는 합병 이슈로 외화채권을 발행하지 못했지만 지난해부터는 발행을 재개했다. 작년에도 18억 달러 규모의 외화 공모채권이 만기 도래하면서 차환수요가 급증했다.
다만 딜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지 못하면서 조달 규모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1월에는 유로본드(RegS)로 5년물 3억 달러를 발행했고 10월에는 3년물과 5년물로 총 6억 5000만 달러를 찍었다. 지난해 후순위채로만 10억 달러를 조달했던 신한은행에 조금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지난해 KEB하나은행 유로본드 주관사는 UBS, BOA메릴린치, HSBC,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ANZ, 노무라증권이 선정됐다. 글로벌본드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JP모간, 크레디아그리콜, 스탠다드차타드(SC), UBS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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