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7년 02월 08일 11: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작년 한해 IPO와 메자닌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던 히스토리투자자문이 분사한다. 사업부문 효율성을 높이고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영역을 넓혀 업계에서 확고한 위치를 선점하겠다는 의지인 것으로 해석된다.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히스토리투자자문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IPO 및 국내주식 트레이딩 부문을 담당하는 신설법인 설립을 승인했다. 신설 법인의 대표는 김현웅 이사가 맡는다.
박지훈 히스토리투자자문 대표는 새롭게 만드는 법인에 초기 비용 등을 투자해 신설 회사의 기틀을 다지는데 지원할 예정이다.
김 이사가 대표를 맡게 될 신설법인은 국내주식 투자와 IPO를 전문으로 하는 자문사로 활약하게 될 전망이다. 조만간 금융감독원에 투자자문업 등록 절차를 진행해 올 상반기 안에 사업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주식 투자부문을 떼어낸 히스토리투자자문은 IB분야에서만 주로 활약하는 조직으로 재편될 예정이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메자닌 일임·IPO 일임 계좌 운용에 집중해 법인 및 고액자산가 수탁고를 더 키워나가겠다는 전략이다.
기존 히스토리투자자문과 신설 회사의 사업 영역이 IPO 분야에서 유독 겹치는 것은 당분간 이 시장에서 먹거리가 풍부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두 개 회사가 협력하면 IPO 주관 증권사들이 기관에 배정하는 물량을 이전보다 더 많이 따낼 수 있다는 계산이다.
올해 코스닥 시장은 상장 문턱이 대폭 낮아져 100여곳 정도가 IPO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82곳보다 늘어난 수치다. 특히 셀트리온헬스케어나 제일홀딩스 등 시가총액이 조단위로 예상되는 대형 IPO가 줄줄이 예정되어 있다.
히스토리투자자문 관계자는 "작년에도 활발했던 IPO 시장은 올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이 분야에서 회사의 덩치를 키워 물량을 더 많이 따내고, 법인과 고액자산가 고객을 더 많이 유치해 수익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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