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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증권, 금리매력 높아진 미국 SOC투자 확대 미 금리 상승에 SOC 대출 수익성↑…투자처 발굴 지속

임정수 기자공개 2017-02-14 06:32:00

이 기사는 2017년 02월 09일 14: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이 최근 잇따라 미국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에 나서고 있다. 뉴욕주 가스복합화력발전소 후순위 대출을 집행하는 한편 미국 발전사업자의 발전소 인수자금 리파이낸싱(Refinancing)에도 참여했다.

NH투자증권은 미국 SOC 사업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다. 미국 SOC 투자의 경우 차주의 신용도가 우수한데다 미국 금리 상승으로 수익성까지 개선되면서 투자 매력도가 상당히 높아졌다는 평가다.

◇ 발전소 인수자금·화력발전PF에 1400억 선·후순위 대출

NH투자증권은 지난 7일 미국 발전회사인 알에이제너레이션(RA Generation)에 3500만 달러 규모의 7년 만기 외화대출을 실행했다. 해외 유수의 금융회사로 구성된 글로벌 대주단이 총 3억 달러의 선순위 대출을 공급하는 데 참여한 것이다. 국내에서는 NH투자증권과 KEB하나은행이 각각 3500만 달러씩 투자했다.

알에이제너레이션은 미국 발전사업자인 '엘에스파워어소시에이츠(LS POWER Associates)'의 자회사다. 조달한 자금을 미국 일리노이주 록포드(Rockford)와 오로라(Aurora) 소재의 발전소를 매입하기 위해 빌린 브릿지론을 상환하는 데 사용한다.

NH투자증권은 앞서 지난 19일 미국 뉴욕주에 건설중인 가스복합화력발전소 '크리켓밸리에너지홀딩스(Cricket Valley Energy Holdings II, LLC)' 투자 펀드에 약 950억 원 규모의 후순위 대출을 실행했다. 대출 만기는 10년으로 6년 이후부터 분할 상환 받는 조건이다.

크리켓밸리에너지홀딩스에는 농협중앙회와 NH농협생명 등 농협 계열사들이 총 2억달러(약 2340억원) 규모의 투자에 참여했다. 농협중앙회와 NH농협생명이 1억 7500만 달러어치의 후순위대출을 집행하고, NH농협생명은 2500만 달러 규모의 중순위 대출을 해 줬다.

◇ 선순위 4%·후순위 9%…美금리 상승에 SOC 투자매력 부상

NH투자증권은 미국 SOC 사업에 대한 대체투자를 계속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금리 상승으로 미국 대체투자 자산의 수익성이 좋아졌다는 판단이다.

지난해 1%대 중반 수준이던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상승 추세를 보이면서 올들어 2%대 중반까지 올랐다. 지난 8일 기준 2.34%다. 지난해 12월 한 때 2.64%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미국 금리가 상승하면서 SOC 사업의 수익률도 개선됐다. NH투자증권이 알에이제너레이션에 집행한 선순위 대출의 수익률은 통화스왑(CRS) 이후 4%에 이른다. 같은 7년 만기의 A-등급 회사채 수익률과 맞먹는 수준이다.

크리켓밸리에너지홀딩스에 집행한 10년 만기 후순위 대출의 수익률은 8%~9%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순위인데다가 발전소 건설용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어서 수익률이 높다.

NH투자증권은 SOC 대출을 모두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이나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로 유동화했다. 대출의 원리금을 담보로 ABCP와 ABSTB를 발행해 SOC 대출 재원을 조달하는 방식이다. ABCP나 ABSTB의 수익률이 1%대라는 점을 고려하면 SOC 대출로 얻는 차익이 상당하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국내 SOC 사업에 대한 선순위 대출의 투자 수익률이 3% 수준에 불과하다"면서 "미국 SOC 사업의 경우 국내 SOC 투자보다 더 안전하면서도 기대 수익률이 더 높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금리 상황이 받쳐준다면 계속해서 미국 SOC 사업 투자를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향호 주관 업무에도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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