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용 퍼프 제조 S&P월드, IPO 추진 대신증권 주관…맥·메이블린·겔랑 등 해외 화장품 브랜드 바이어 강점
신민규 기자공개 2017-02-14 08:02:00
이 기사는 2017년 02월 10일 09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화장용 스폰지 및 퍼프 제조기업으로 유명한 에스엔피월드(S&P월드)가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해외 유명 화장품 브랜드를 주요 고객으로 확보해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스엔피월드는 이르면 올해 하반기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검토하고 있다. 대표주관은 대신증권이 맡았다.
에스엔피월드는 2002년 자본금 4억 원으로 설립됐다. 이듬해 NBR 라텍스 소재의 스폰지가 로레알 품질 기준을 통과하면서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NBR 스폰지는 발림성이 뛰어나며 내구성 및 인장력이 강한 장점을 갖고 있다. 이밖에 후로킹 퍼프·플러피 퍼프 등 다양한 종류의 퍼프를 개발해 매출을 확대해 나갔다. 2008년 매출 100억 원을 넘어섰고 2012년 수출 오백만불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5년 기준 매출액은 200억 원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관측된다. 당기순이익은 20억 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에스엔피월드는 전방산업 확대에 따라 지난해 매출이 더욱 증가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중국 한한령(한류제한조치)에 영향을 받지 않는 해외 명품 화장품 브랜드를 주요 바이어로 두고 있는 점은 강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가별로 코티, 메리케이, 아티스트리, 조다나, 맥, 메이블린, 뉴트로지나와 같은 미국 화장품 브랜드와 겔랑, 지방시, 버버리, 클라란스, 랑콤, 로레알, 더바디샵과 같은 유럽 화장품 브랜드를 주요 바이어로 확보하고 있다. 이밖에 타케모토, 에이본, 시세이도와 같은 일본 화장품 브랜드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국내 화장품 고객사로는 아모레퍼시픽, 더페이스샵, LG생활건강, 미샤, 토니모리 등이 있다.
이 가운데 맥, 메이블린, 겔랑, 지방시, 버버리, 클라란스, 랑콤, 로레알, 더 바디샵, 시세이도 등은 해외에서 명품 브랜드로 통하고 있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기업공개(IPO)를 시작으로 대신증권은 지속적으로 화장품 관련 기업 상장 레코드를 쌓아갈 예정이다. 그간 화장품 기업 성장세에 주목해 전후방 연관산업을 발굴하는 데 공을 들인 것으로 보인다.
중국발 한한령 여파에도 불구하고 올해 화장품 관련 기업의 상장은 계속되고 있는 추세다. 연초 엘앤피코스메틱, 에스디생명공학과 같은 팩 브랜드를 비롯해 마스크시트 부직포 생산기업인 피앤씨산업과 화장품 원료 업체인 NFC화장품도 상장 채비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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