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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 SKT 새 캐시카우로 IPTV 가입자 증가·유료 콘텐츠 확대…올해도 성장 계속

김성미 기자공개 2017-02-13 08:14:18

이 기사는 2017년 02월 10일 15: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브로드밴드가 IPTV 사업 성장으로 모회사 SK텔레콤의 새 카시카우로 떠오르고 있다. SK텔레콤은 국내 이동통신시장 포화로 사물인터넷(IoT) 등 신사업 추진에 열을 올리는 가운데 SK브로드밴드가 모회사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매출 2조 9430억 원, 영업이익 894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보다 각각 7.7%, 40.3% 증가한 수치다. 전체 매출에서 IPTV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말 30.4%로 전년보다 5.5%포인트 상승하는 등 IPTV 사업의 성장이 전체 실적 개선 요인으로 꼽힌다.

SK브로드밴드

2008년 상용화된 통신·방송 융합서비스인 IPTV는 주문형비디오(VOD) 매출과 홈쇼핑송출수수료 증가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의 IPTV 사업 매출은 8440억 원으로, 전년보다 33.3% 증가했다.

가입자 증가와 유료콘텐츠 판매 확대가 매출 확대를 이끌었다. 지난해 IPTV 가입자는 396만 2000만 명으로, 같은 기간 13.8% 성장했다.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도 전년보다 12% 증가했다.

IPTV는 전체 유료방송 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규모의 경제를 달성, 수익성이 개선되기 시작했다. 또한 지난해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 합병 추진 등의 이슈로 마케팅 비용이 감소하면서 매출 증가대비 영업이익 개선 폭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도 IPTV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ARPU가 높은 초고화질(UHD) 셋톱박스 가입자가 늘어나고 VOD 소비량 역시 증가하며 매출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는 올해 SK브로드밴드의 IPTV 매출이 초고속인터넷 매출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해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8823억 원으로, 전년보다 3.7%가량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초고속인터넷 사업은 기가 인터넷 서비스 커버리지 확대로 본격적인 성장 토대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기가인터넷 가입자는 2015년 4%에서 2016년 15%까지 성장했다.

올해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9177억 원으로, 2016년보다 4%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올해 IPTV 사업이 초고속인터넷보다 성장세가 더 높을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IPTV 사업 매출은 9706억 원으로, 전년보다 15%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SK브로드밴드는 IPTV 사업에서 본격적으로 수익이 나기 시작한 만큼 올해 적극적인 투자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략이다. IPTV를 주요 성장축으로 인공지능(AI), 홈 IoT 등을 연계한 서비스도 출시할 계획이다.

유영상 SK텔레콤 전략기획부문장은 3일 진행한 2016년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SK브로드밴드 사업 전망에 대해 "올해는 서비스 콘텐츠 인프라 차별성을 가지고 가입자 성장뿐만 아니라 UHD, 기가인터넷 등 고부가 서비스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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