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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창업주 6남' 장상돈 한국철강 회장, 별세 지난 4일 노환으로 타계, 가족장으로 조용히 치뤄

강철 기자공개 2017-02-10 17:12:25

이 기사는 2017년 02월 10일 17: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장경호 동국제강 창업주의 6남인 장상돈 한국철강 회장이 별세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10일 한국철강에 따르면 장상돈 회장(사진)은 지난 4일 노환으로 타계했다. 장례식은 가족장으로 조용하게 치뤄졌다. 장세현 한국특수형강 대표, 장세홍 한국철강 사장, 장세일 영흥철강 대표 등 직계 존속들만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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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7년생으로 올해 81세인 장 회장은 장경호 동국제강 그룹 창업주의 6남이다. 1962년 그룹 금속가공 계열사인 조선선재에 입사해 동국제강 상무와 전무를 거쳐 1982년 한국철강 사장에 올랐고, 1985년부터 1998년까지 14년간 동국제강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장 회장은 조카인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이 본격적으로 그룹 경영에 나서기 시작한 2001년 한국철강을 동국제강그룹에서 분리해 독립했다. 이후 인수합병(M&A)과 지주회사 설립을 통해 그룹의 외형을 확대하고 지배구조를 정비했다.

2002년 3월 철근제조업체 환영철강공업을 그룹에 편입했고, 2003년 11월 유한책임투자자(LP)로 참여한 기업구조조정조합(CRC)을 통해 섬유회사 서륭을 인수했다. 2004년 11월에는 선재업체인 영흥철강과 대흥산업을 계열사로 추가했다.

2008년 9월에는 인적분할 방식으로 KISCO홀딩스(지주사업)와 한국철강(제조사업)을 분할했다. 지주회사인 KISCO홀딩스는 현재 한국철강(40.8%), 환영철강공업(83.5%), 대흥산업(88.7%), 서륭(76.8%) 등 그룹 주요 계열사의 경영권 지분을 가지고 있다.

장 회장이 별세하면서 차남인 장세홍 대표에 대한 경영권 승계 작업이 본격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장 회장이 가지고 있던 한국철강 지분 11.7%(108만 578주)는 모두 장 대표에게 상속될 가능성이 높다.

1966년생으로 올해 52세인 장 대표는 형인 장세현 부사장이 대표로 있는 한국특수형강 이사를 거쳐 2007년 3월 한국철강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현재 지주회사 격인 KISCO홀딩스를 기반으로 그룹 경영 전반을 총괄하고 있다.

장 회장의 다른 두 아들은 독자적인 경영 노선을 걷고 있다. 장남인 장세현 한국특수형강 대표는 2005년부터 한국특수형강 경영에만 집중하고 있다. 3남인 장세일 영흥철강 대표는 영흥철강 삼목강업, 세화통운, 대유코아 등 관련 계열사를 중심으로 2차 선재제품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한국철강 관계자는 "고인이 장례식을 가족들끼리만 조용하게 갖고 싶다는 의향을 간절하게 밝혔고, 이에 따라 부고를 전하지 않았다"며 "발인을 포함해 모든 장례 절차를 마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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