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수익률 40%… ELS인덱스 펀드 '재조명' [Fund Watch]홍콩H지수 상승 영향…"추가적으로 18% 수익 기대"
김슬기 기자공개 2017-02-16 06:32:00
이 기사는 2017년 02월 14일 12: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주가연계증권(ELS) 인덱스에 투자하는 펀드가 지난 1년 수익률 고공행진을 하며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초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홍콩H지수)가 7000선까지 떨어지면서 수익률이 크게 낮아졌던 ELS인덱스펀드들이 지수 상승과 함께 최근 1년새 40%가 넘는 수익을 기록했다. 지난 13일 기준 홍콩H지수는 1만257.84로 마감했다.국내에서 ELS인덱스에 투자하는 펀드는 딱 두 개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ELS지수연계솔루션증권투자신탁(주식혼합-파생형)'과 삼성자산운용의 '삼성ELS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HE-1[주식-파생형]'이다.
14일 theWM에 따르면 한투ELS솔루션펀드 1년 수익률은 대표펀드(A) 기준으로 43.17%를 나타냈다. 2014년 9월에 설정된 해당 펀드의 누적수익률은 7.55%로 집계됐다. 펀드 기준가는 1085.44원이며 운용규모는 313억 원이다. 삼성ELS인덱스펀드 역시 대표펀드(A) 기준 1년 수익률이 42.05%, 누적수익률 8.18%로 집계됐다. 펀드 기준가는 1186.77원이며 운용규모는 299억 원이다.
|
이는 지난해 비슷한 시기와는 완전 다른 양상이다. 지난해 2월 12일 홍콩H지수는 7505.37으로, 지난 5년래 최저점을 기록했다. 홍콩H지수가 폭락함에 따라 ELS인덱스 펀드의 수익률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당시 한투ELS솔루션펀드의 설정이후 누적수익률은 마이너스(-)19.88%였다. 펀드 기준가는 801.25원이었다. 삼성ELS인덱스펀드의 누적수익률은 -22.10%, 기준가는 778.99원이었다.
두 펀드의 수익률 추이 등은 비슷하지만 운용방식은 다르다. 삼성ELS인덱스펀드는 홍콩H지수와 유로스탁스50(Eurostoxx50)을 기초자산으로 사용해 만기만 다른 같은 구조의 ELS 13개를 담은 'KAP H-E Structured Strategy Index'를 추종한다. 한투ELS솔루션펀드는 홍콩H지수, 유로스탁스50, 코스피200 중 2개의 지수를 골라 기초자산으로 삼는 ELS 20개로 구성된 'FNP2-Index 구조화지수'를 따른다.
현재 수익률도 높지만 향후에도 추가적인 수익이 더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례로 한투ELS솔루션펀드에 담긴 ELS 20개를 분석해보면 2개를 제외하고 모두 조기상환평가일 3~4차를 지났다. 현재 ELS 20개의 평균 쿠폰수익률은 약 8.2%이다. 그간 받지 못한 ELS의 경우 이자를 받게 되면 추가적인 수익이 발생하게 된다. 또한 기준가격 또한 저평가되어 있는 것 들이 대다수여서 추가 발생수익이 크다는 분석이다.
한투ELS솔루션펀드의 책임운용역인 서재영 한국투신운용 매니저는 "홍콩H지수가 9500 이하로 떨어지지 않으면 ELS 조기상환이 확실시 되기 때문에 그간 받지 못한 이자 수익이 발생한다"며 "앞으로도 18% 가량 추가적인 수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큐브엔터, 역대 분기 최대 실적 달성
- [Red & Blue]'IDC 전방투자' 지엔씨에너지, 기업가치 재조정
- 보호예수물량 대거 풀린 포스뱅크, FI 수익률 '희석'
- 부동산PF '연착륙' 본격화…은행·보험사 최대 5조 지원
- [Earning & Consensus]JYP엔터, 외형은 성장했는데…수익성은 '글쎄'
- 1000%대 부채비율 탈출한 CJ CGV, 올리브 현물출자 기대
- [Earning & Consensus]YG엔터, 4년만의 적자…단일IP 리스크 가시화
- [Earning & Consensus]예상보다 선방한 엔씨소프트, 허리띠 더 졸라맨다
- [Earning & Consensus]펄어비스, 적자 피했다…<붉은사막>마케팅 '시동'
- 에이스에쿼티, 2500억 브이디에스 프리IPO 투자 완료
김슬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기업들의 CP 활용법]렌터카 파는 SK네트웍스, 회사채 '줄이고' CP '늘리고'
- 넷마블, 하이브 지분 2.6% 'PRS'로 미래에셋에 처분
- '3년만에 등장' DL이앤씨, '주관사+인수단' 대거 확보
- 리딩증권, 'IB→S&T' 무게추 이동…시장성 조달 추진
- '주주환원 강화' 케이카, 1분기 실적 주목
- KB증권, 눈에 띄는 IB 성과...'그룹내 효자' 등극
- [thebell note]'IB 성과급 이연'이 쏘아올린 작은 공
- 공모채 '숨고르는' 엔씨소프트, 올해는 전액 '현금상환'
- [IB 풍향계]'HD현대마린 흥행' KB증권, IPO 주관 실적 1위 '성큼'
- [CFO 워치]'턴어라운드 성공' 김정기 하나증권 CFO, 그룹내 기여도 9% 육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