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우인시스 IPO]이사회로 본 '뉴파워프라즈마·삼성벤처' 동행, 유효기간은상장후에도 주요주주로 남을 가능성 높아
김슬기 기자공개 2025-05-13 08:00:08
이 기사는 2025년 05월 09일 10시0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도우인시스의 이사회 구성을 보면 최대주주인 뉴파워프라즈마와 기존 주주였던 삼성벤처투자 측 인물이 함께 있다. 삼성벤처투자 측 인사는 이미 6년 넘게 도우인시스의 이사회에 참여, 주요 의사결정을 해왔고 뉴파워프라즈마 측 인사는 인수 이후 합류했다.IPO가 이뤄진 후에도 당분간 동행은 계속될 예정이다. 삼성벤처투자 측이 경영권을 매각했음에도 1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서다. 다만 2026년 3월말 최대주주인 뉴파워프라즈마 측이 삼성벤처투자 지분을 매입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는 점은 변수다.
◇이사회 30% '기타비상무이사'
현재 도우인시스의 이사회 구성을 보면 옥경석 대표이사, 나성대 부사장 등 사내이사 2명과 박종이·안규선 사외이사, 위순임·한경태 기타비상무이사 등 총 6명으로 구성돼있다. 상장사가 되면 이사회 구성원 수의 25%를 사외이사로 채워야 하기 때문에 지난해 하반기 선임했다.
통상적으로 이사회에 사내이사와 사외이사를 두지만 도우인시스는 기타비상무이사도 뒀다. 기타비상무이사는 상법상 임기 제한이나 겸직 제한이 없기 때문에 통상 모기업이 자회사의 이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창구로 쓰인다. 현재 도우인시스의 기타비상무이사는 대주주인 뉴파워프라즈마와 주요주주인 삼성벤처투자 측 인물이 한 명씩 들어와있다.

특히 위순임 기타비상무이사는 뉴파워프라즈마 측 인사다. 뉴파워프라즈마는 최대규 회장과 위순임 부회장 부부가 함께 창업해서 일군 회사다. 위 이사는 2014년부터 2024년까지 뉴파워프라즈마 대표로 있었고 현재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이사, 한국디스플레이기술학회 부회장으로 있다.
다만 그는 지난해 1월 사외이사로 이사회에 참여했다가 7월 중도퇴임한 후 다시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됐다. 거래소 상장규정을 보면 회사의 주요주주 및 그의 배우자와 직계존비속의 경우 사외이사를 할 수 없다. 그는 최대주주인 뉴파워프라즈마의 주요주주이자 최대주주인 최 회장의 배우자다. 이 때문에 거래소 예비심사 청구 이전에 교체한 것으로 파악된다.
한경태 기타비상무이사는 삼성벤처투자 투자담당상무로 6년여 전부터 도우인시스 이사회에 참여해왔다. 2019년 1월부터 2024년 7월까지는 사외이사였고 같은 해 7월에는 기타비상무이사로 새롭게 선임됐다. 위 기타비상무이사와 비슷한 이유로 사외이사 독립성에 문제가 있어서 기타비상무이사로 이사회에 참여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그는 과거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에 몸담았고 2014년 삼성벤처투자 운용역으로 변신했다. 그는 수석운용역, 투자3팀장을 거쳐 2022년 12월 인사 때 상무로 승진했다. 디스플레이 전문성을 바탕으로 필옵틱스, 도우인시스 등에 투자했다.
◇삼성벤처 측 IPO 이후에도 주요주주, 2026년 3월 이후론 미지수
위 이사와 한 이사는 각각 2027년 9월과 같은 해 7월까지 임기를 부여받았다. 전임 대주주와 현 대주주가 상장 이후에도 함께 이사회에서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다. 기존 최대주주였던 삼성벤처투자 측 인사가 남아있는 것은 IPO 이후에도 보유하고 있는 지분율이 상당해서다.
상장 전 기준으로 'SVIC55호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은 13.6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IPO 이후에는 11.83%의 지분을 가지게 된다. 해당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출자했다. 지분 7.33%는 6개월 후 매각 가능하고 남은 4.5%의 경우 상장 후 2년까지는 의무보유하기로 했다.
하지만 SVIC55호는 2026년 3월 31일에 4.5%의 지분을 뉴파워프라즈마로 주식을 양도하는 주주간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IPO 후 6개월간 락업이 걸린 지분 7.33%에 대해서는 이후 매각할 여지가 있다. 다만 삼성디스플레이와 도우인시스의 사업 협력 등을 고려하면 근시일 내에 매각하진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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