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창투사 수장에 박성용 HB인베 부사장 영입 투자네트워크 사장 낙점…오스테임플란트 딜로 '주목'
이효범 기자/ 양정우 기자공개 2017-02-16 08:28:16
이 기사는 2017년 02월 15일 11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그룹이 신성장동력 마련을 위해 설립을 추진 중인 창업투자사의 수장으로 HB인베스트먼트 부사장을 영입한다.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그룹은 창업투자사로 낙점한 계열사인 현대투자네트워크의 사장으로 박성용 HB인베스트 부사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현대투자네트워크는 우선 재정비 작업을 마친 후 인사 발령을 낼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투자네트워크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박 부사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하는 방안이 사실상 확정됐다"며 "공식적으로 인사를 내릴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 부사장은 서울대학교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옛 데이콤에서 근무한 '엔지니어' 출신의 투자심사역이다. 벤처캐피탈업계에서 10년 넘게 몸담아온 배테랑으로 알려져있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벤처투자 일선에선 주로 IT 섹터를 위주로 투자를 벌여왔고, 한국투자파트너스에서 오스템임플란트 딜을 맡으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며 "HB인베스트에서는 운용 펀드를 고루 관장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부사장은 현대투자네트워크로 자리를 옮기면서 현대그룹의 신성장동력 발굴이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 현대그룹은 지난해 현대증권과 현대상선을 계열에서 분리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창업투자사 설립을 추진 중이다. 신규법인을 설립하기 보다는 기존 계열사인 현대투자네트워크를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올들어 창업투자사 설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현대투자네트워크는 주주총회를 통해 정관상 발행할 주식의 총수를 80만 주에서 1000만 주로 대폭 늘렸다. 현재 20만주의 보통주를 발행해 10억 원에 머물고 있는 자본금을 확충할 수 있는 포석을 마련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박 부사장 영입과 관련해 "현대투자네트워크의 인사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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