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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GS·롯데 계열 회사채 수요예측 줄줄이 AA급 CJ제일제당·오리온…A급 롯데글로벌로지스 대기

신민규 기자공개 2017-02-21 17:10:21

이 기사는 2017년 02월 20일 07: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번 주(2월 20~24일) 회사채 시장에서는 CJ·GS·롯데그룹 계열사들의 수요예측이 줄을 잇는다. AA급에서는 CJ제일제당과 오리온이 수요예측을 준비하고 있다. A급에서는 롯데글로벌로지스가 대기하고 있다.

CJ제일제당(AA)은 4000억 원의 회사채 발행을 위해 오는 22일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만기는 3·5·7년으로 나눠 각각 1500억 원, 2000억 원, 500억 원을 발행할 계획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5000억 원까지 증액을 염두에 두고 있다. NH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공동으로 주관을 맡았다.

조달한 자금은 주로 단기차입금과 기업어음 상환에 사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CJ제일제당은 2016년 2월에 6000억 원의 회사채를 발행한 이후 잇따라 단기차입을 늘리면서 차입구조 단기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왔다.

CJ제일제당은 최근 단기차입금을 계속 줄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4000억 원까지 늘었던 CP 잔액은 현재 2200억 원으로 줄어들었다. 만기 도래한 CP를 현금으로 상환하는 추세다. 3월 중순에 만기 도래하는 867억 원어치의 교환사채(EB)도 상환할 예정이다.

CJ그룹은 연초 계열사들의 회사채 발행을 쏟아내고 있다. CJ헬로비전(AA-)이 1000억 원 모집에 2400억 원의 기관자금을 끌어모은 데 이어 CJ E&M(AA-)과 CJ프레시웨이(A0)도 회사채 수요예측에 성공했다. CJ E&M은 3년물과 5년물 총 1200억 원의 회사채 수요예측에 나서 4800억 원의 기관 자금을 확보했다. CJ프레시웨이(A0)는 3년물 500억 원 모집에서 1200억 원의 기관 자금이 신청됐다.

GS그룹 계열사 중에서는 GS에너지(AA0)가 올해 첫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2000억 원의 회사채 발행을 위해 21일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만기별 발행예정액은 4년물 1500억 원, 7년물 500억 원이다. 조달자금은 회사채 차환에 사용된다. 이 딜의 공동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연간 만기채 물량의 안배를 감안한 트랜치 구성이 돋보인다. 발행 시장에서 찾아보기 힘든 4년물을 택한 것은 연간 만기채 규모를 3000억 원 내외로 분산하기 위한 시도로 분석된다.

GS에너지의 연간 만기채 규모는 2019년 3500억 원, 2020년 3300억 원, 2021년 1500억 원, 2022년 3100억 원이다. 이번 4년물 발행이 완료되면 2021년 만기채 물량은 3000억 원이 된다.

지난해 '현대'에서 '롯데'로 간판이 바뀐 롯데글로벌로지스(옛 현대로지스틱스, A-)도 3년물 300억 원의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수요예측은 23일이다. 한국투자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이 공동 대표주관을 맡았다.

롯데글로벌로지스의 공모채 발행은 2015년 4월 이후 약 2년 만이다. 지난해 총 3차례 자금을 조달했지만 모두 사모채였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BBB급에서 탈출이 지연되면서 사모시장으로 발길을 옮겼다.

하지만 지난해 A급 등극에 성공하면서 롯데글로벌로지스는 공모시장에 당당히 복귀했다. 국내 신용평가사 3사 모두 계열 변경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등급을 A-로 한 노치(notch) 상향했다.

이밖에 오리온(AA0)이 5년물 600억 원어치 발행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과 SK증권이 공동주관을 맡았다. 오리온이 가장 최근 회사채를 발행한 것은 2015년 4월이다. 당시 5년물 발행을 앞두고 벌인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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