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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등급 강등 동두천드림파워, 사모 조달 확대 1년물 400억 발행…A0 하향에 '부정적' 전망까지

배지원 기자공개 2017-02-24 17:07:50

이 기사는 2017년 02월 23일 17: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두천드림파워가 신용도 저하로 사모 조달을 늘리고 있다.

동두천드림파워(A0, 부정적)는 23일 400억 원 어치 무보증 사모채권을 발행했다. 만기는 1년물로만 구성했다. 발행 금리는 3.6%로 지난해 발행보다 0.5% 올랐다.

동두천드림파워는 지난 2013년 2000억 원의 공모채를 조달한 이후 공모시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지난해 설립 후 처음으로 사모시장을 찾은 후 세 차례에 걸쳐 사모채만 발행했다.

사모채 시장을 찾는 배경으로는 불안한 신인도와 실적 저하가 꼽힌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해 12월 수시평가를 통해 동두천드림파워의 신용등급을 'A0'로 한 노치(notch) 하향했다. 등급전망은 '부정적'이다. 영업여건이 악화돼 실적 개선이 미미하다는 평가다. 회사채·PF의 기한이익 상실 사유가 발생할 만큼 재무안정성이 저하된 점도 신용도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한신평은 지난2015년 6월 동두천드림파워 신용등급을 AA-에서 한 노치 내렸다. 약 1년 6개월 만에 추가 등급조정이 이뤄졌고, 전망까지 '부정적'이다. 추가적인 등급 강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수익성·재무구조 개선 여부와 더불어 최대주주 변경 가능성이 향후 신용도 향방에 변수로 꼽혔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동두천드림파워의 최대주주는 한국서부발전(지분율 33.6%)이다. 그 뒤를 삼성물산(31.2%)·현대산업개발(14.2%)·부산은행(11.0%)·GS에너지(10%) 등이 잇고 있다. 한국서부발전은 한국전력공사의 자회사인 만큼 우수한 신용도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동두천드림파워의 잔여 지분이 매각될 경우, 한국서부발전보다 낮은 신용도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영업적자를 기록한 점도 발목을 잡았다. 동두천드림파워는 지난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654억 원, 영업손실 65억 원, 당기순손실 415억 원을 기록했다. 2015년 매출액 1조 원, 영업이익 326억 원, 당기순손실 103억 원에 비해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동두천드림파워는 올해 8월과 11월 각각 200억 원씩의 만기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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