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7년 02월 24일 16: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한항공의 자회사인 한국공항이 '진에어' 덕분에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특히 지난해엔 저유가 기조 덕에 항공유 구입비까지 줄면서 수익성도 개선됐다.2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한국공항은 지난해 매출 4422억 원, 영업이익 249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3.1%, 영업이익은 79.1%씩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3.2%에서 5.6%로 2.4%포인트 상승했다.
앞서 2015년엔 매출 4291억 원으로 전년대비 2.1% 주는 등 역신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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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년 설립된 한국공항은 대한항공이 59.54%로 최대주주로 주 사업은 항공운수보조업이다. 항공운수 보조 사업은 항공기가 계류장에 머무르는 동안 항공기 운항에 필요한 제반업무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항공기 유도, 견인, 화물과 승객 수하물 상·하역, 항공기 내·외부청소, 지상장비 지원, 항공기 급유, 기내식 운반 등이 있다.
특히 여객기 사업부 덕에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여객기에 대한 항공운수 보조 사업 매출은 2015년 1944억 원에서 지난해 2172억 원으로 11.8% 증가했다.
지난해 한국공항이 업무를 지원한 항공기는 KAL기가 20만 5613대, 진에어가 6만 223대, 외항기가 9만 1323대로 각각 조사됐다. 전년대비 진에어 항공기가 28.8%로 가장 많이 늘었고 KAL기는 3.5%, 외항기가 7.8%씩 증가했다.
진에어는 2008년 대한항공이 만든 저가항공사(LCC)로 지난해 사상 최대인 매출 7197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년 해외여행객 수가 늘고 있는 데다 가성비와 실속을 좇는 소비성향 덕에 LCC가 매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진에어 수요로 외형을 확대했다면 저유가 덕에 수익성을 개선했다. 지난해 한국공항의 항공유 구입비는 147억 원에서 100억 원으로 32.2% 줄었다.
갤런당 항공유 가격(국내기준)은 2014년 287.13센트, 2015년 169.85센트, 지난해 3분기 말 126.4센트로 지속적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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