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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 바뀐 롯데건설, 사모채 발행 지속 2년물 1300억 원어치 조달, 동부증권 주관

민경문 기자공개 2017-03-02 10:46:30

이 기사는 2017년 02월 27일 14: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표 이사 교체를 단행한 롯데건설이 올해도 사모사채 발행을 이어가고 있다.

롯데건설은 27일 사모사채를 통해 1300억 원을 조달했다. 만기는 2년이며 금리는 4.52%다. 주관사로는 동부증권이 참여했다. 올해 회사채 만기는 8월 8일 1000억 원어치가 도래한다는 점에서 일단 운영자금 확보 목적의 발행으로 풀이된다.

롯데건설 공모채는 2015년 4월 발행한 1300억 원어치(3년물)가 마지막이었다. 대신 2015년(400억 원)을 시작으로 2016년(200억 원) 등 사모채 조달이 매년 꾸준하다. 사모사채 외에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등으로 회사채 만기에 대응해 왔다.

최근 하석주 부사장이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되긴 했지만 공모채 발행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글로벌 금리 인상과 건설 경기 악화로 건설채를 둘러싼 기관투자가들의 불안감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롯데건설의 경우 해외 사업 위축과 주요 임원의 비자금 조성 의혹 등이 여전한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실적은 호조세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446억 원으로 전년 대비 53.6%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매출액도 3조 2295억원으로 13.9% 상승했다. 롯데건설은 올해 수주 7조6000억 원, 매출 5조 원, 경상이익 3000억 원 등의 실적 목표를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그룹 창업자 신격호 총괄회장의 숙원 사업이자 신동빈 회장의 '뉴 롯데' 상징과도 같은 잠실 롯데월드타워는 지난 9일 준공된 상태다. 이 밖에 롯데건설은 호찌민 투티엠 지구에 약 2조원을 투입, 2021년까지 '에코스마트시티'를 건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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