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플랫폼 '탑툰', 코스닥 상장 추진 내년 IPO 목표…해외 진출·IP 사업 잰걸음
정강훈 기자공개 2017-03-08 08:02:42
이 기사는 2017년 03월 03일 15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웹툰플랫폼 탑툰(법인명 탑코)이 코스닥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3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탑툰은 최근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회사 관계자는 "내년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증권사 등과 관련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탑툰은 레진코믹스와 더불어 국내 웹툰 시장에서 가장 잘 알려진 플랫폼 업체다. 현재 전체 회원수는 약 1500만 명에 달하며 지난해에 300억 원 이상의 매출액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탑툰은 향후 해외 진출과 IP(지적재산권) 사업을 성장 동력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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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사업의 경우 현재 대만, 일본 등에 진출해서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중국, 미국 등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올해 해외 사업에서 500만 달러의 매출을 거둬들이겠다는 목표를 최근 밝혔다.
웹툰의 IP를 활용한 원소스멀티유즈(One Source Multi Use)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올해 웹툰 원작의 웹드라마, 영화, 게임 등을 활발하게 제작할 예정이다. 다른 분야의 콘텐츠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면서 판권 판매, 공동 사업 등 다양한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전망이다.
웹툰 산업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탑툰의 상장에도 투자사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웹툰 시장은 현재 문화콘텐츠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분야로 꼽히며 투자자들의 러브콜이 끊이지 않고 있다. 5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레진코믹스(법인명 레진엔터테인먼트)가 대표적이다. 투믹스, 배틀코믹스(법인명 더웨일게임즈) 등도 벤처캐피탈로부터 성장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
탑툰도 설립 초기인 2014년 키움인베스트먼트로부터 시리즈 A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현재는 해외진출과 관련해 외부 투자자와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웹툰 관련업체 중 상장사는 미스터블루가 유일하다. 미스터블루는 2015년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와의 합병으로 코스닥에 상장했다. 탑툰이 레진코믹스 등 경쟁사를 제치고 상장 2호 기업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탑툰은 설립 4년차의 후발주자지만 성장성과 수익성을 실적으로 증명해 보이고 있는 만큼 투자업계에서 끊임없이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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