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웹툰&웹소설CIC 분사한다 2017년 1Q 별도법인 계획, 글로벌 공략 목적…대규모 투자도 추진
류 석 기자공개 2017-01-05 07:59:00
이 기사는 2016년 12월 30일 10: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네이버가 웹툰&웹소설CIC를 내년(2017년)1분기 별도 법인으로 분사한다. 지난해 2월 회사의 셀(cell)에서 사내독립기업(CIC)로 변경한 이후 약 2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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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웹소설CIC는 네이버로부터 독립하기 위해 최근 경기도 성남시 그린팩토리 11층 사무실을 정리하고, 서울 용산구에 별도의 사무실을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내년 1월 법인 설립 등기를 마칠 예정이다.
네이버는 이번 분사에 앞서 지난해 2월 웹툰셀을 사내독립기업(CIC, Company-In-Company)으로 전환했다.
CIC 리더에게는 대표라는 호칭과 더불어 경영과 관련된 전권을 부여했다. 네이버가 웹툰 서비스를 시작한 초창기인 2007년쯤부터 웹툰 담당자로 일했던 김준구 웹툰 셀 리더를 CIC 대표로 선임했다. 이때부터 웹툰&웹소설CIC는 향후 사업 성과에 따라 분사를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약 2년 간 사내독립기업 형태로 있었던 웹툰&웹소설CIC를 이제 완전한 독립 법인으로 분사를 추진하는 것이다. 이와함께 현재 네이버는 중국 등 해외에 웹툰 서비스 관련 현지 법인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네이버 웹툰은 해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해외 진출 약 2년만에 월간 사용자 수가 약 1800만 명(지난 6월 기준 )을 기록하며 국내 사용자(약 1천700만 명)를 넘어섰다. .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웹툰과 웹소설 등 모바일 콘텐츠 산업에서 나오는 가장 큰 이득은 유통을 담당하는 플랫폼 사업자가 가져가게 될 것"이라며 "네이버도 국내를 넘어 빠르게 글로벌 웹툰 서비스를 선점하기 위해 이번 분사를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최근 동영상 셀카앱 스노우를 분사시켰으며, 기술연구조직 네이버랩스도 분사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향후 자체 경쟁력을 가진 사업조직의 경우 자율성을 부여해 독립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분사를 추진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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