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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옵틱스 IPO, 전액 구주방식 공모 예정 2015년과 동일 구조…30~40% 공모 후 시간두고 자금회수할 듯

신민규 기자공개 2017-03-07 15:33:17

이 기사는 2017년 03월 06일 13: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달 말 코스닥 상장 심사승인을 앞둔 삼양옵틱스가 전액 구주매출 방식으로 공모구조를 확정할 계획이다. 공모 후에도 최대주주인 VIG파트너스의 지분이 60~70%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추후 자금회수 방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양옵틱스는 내달 공모가 산정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에 앞서 공모구조를 신주발행 없이 전량 구주매출로만 짜기로 결정했다. 이달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심사승인을 받는대로 공모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상장시 신주발행은 기업의 성장 스토리를 만들기 위한 용도로 사용돼왔다. 하지만 삼양옵틱스는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현금만으로도 충분히 성장 스토리를 만들어갈 수 있다고 판단했다. 삼양옵틱스의 영업이익률은 2015년 기준 31%로 2014년 이후 30%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이같은 공모구조는 삼양옵틱스가 첫 코스닥 상장에 도전했던 2015년과 동일한 방식이다. 당시 삼양옵틱스는 전체 지분 1000만주 중에 400만주를 구주물량으로만 공모하는 계획을 세웠다. 최대주주인 VIG파트너스가 지분 전량을 보유하고 있던 점을 감안하면 구주매출이 40%였던 셈이다.

삼양옵틱스는 당시 시장 분위기 위축으로 흥행에 실패하면서 공모를 철회했다. 하지만 주주구성과 사업의 내용이 그대로라는 점에서 굳이 공모구조를 변경할만한 필요를 못 느낀 것으로 분석된다. 공모비중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30~40% 선에서 구주매출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일각에선 상장 후 오버행(대규모 물량 출회) 부담을 제기하기도 했다. 최대주주의 지분이 공모 후에도 60~70%에 달하기 때문이다.

다만 VIG파트너스가 지분을 모두 쥐고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오버행 이슈가 적다는 주장도 있다. 상장 후 경영권을 매각하는 방식으로 주가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삼양옵틱스는 상장 후 유통주식을 당분간 공모물량으로만 제한할 방침이다. 삼양옵틱스가 상장 후 경영권 매각에 성공하면 PEF 대주주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기업공개(IPO)를 통한 엑시트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14년 512억원이었던 삼양옵틱스 매출은 2015년 572억 원(연결 기준)으로 11.7% 늘었다. 영업이익도 148억 원에서 176억 원으로 18.9% 증가했다. 2016년 영업이익은 200억 원 안팎으로 추산되고 있다.

삼양옵틱스는 1972년 설립돼 2013년 상장폐지된 삼양옵틱스(현 SY코퍼레이션)가 모태다. 상장폐지 당시 VIG파트너스가 '보고제2호펀드'로 렌즈사업부를 680억 원에 인수해 새로 설립했다. 국내 유일의 교환식렌즈 제조업체로 수동초점(MF)렌즈와 동영상렌즈, 전문가용 시네마렌즈를 만들어 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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