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구 우리은행장 "지주사 전환, 서두르지 않겠다" 금융위 예비인가 신청 늦춰질 수도
안경주 기자공개 2017-03-09 09:45:24
이 기사는 2017년 03월 08일 11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금융지주사 전환과 관련해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음달 예상됐던 금융지주사 전환을 위한 금융위원회 승인 요청 시기도 늦춰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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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은 이 행장의 연임 확정 이후 금융지주사 전환을 빠르게 추진해왔다. 지난달 초 조직개편을 통해 미래전략단을 신설, 금융지주사 전환에 필요한 실무 작업을 검토하고 있다. 우리은행 이사회도 지난달 28일 금융지주사 전환에 대한 준비 상황을 듣고 큰 틀에서 필요성과 방향성 등을 논의했다.
또 이달 초 금융지주사 전환 작업을 맡을 자문사로 김앤장법률사무소와 삼일회계법인을 선정했다. 자문사들은 한 달 정도 우리은행의 금융지주사 전환에 따른 절차, 방법, 소요 기간 등을 검토해 관련 보고서를 이사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시장 안팎에선 이 같은 일련의 작업으로 이르면 다음달께 우리은행이 금융위에 금융지주사 인가 승인을 위한 예비인가를 신청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실제로 우리은행은 금융지주사 전환 시기를 최대한 앞당긴다는 목표를 세웠다. 조기 대선 전에 금융지주사 전환을 해야 경영상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조기 대선으로 새 정부가 들어서고 금융감독체계 개편 등의 논의가 본격화 되면 우리은행 금융지주사 전환 이슈가 후순위로 밀릴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이 행장은 "정부의 조직개편 등을 고려해 금융지주사 전환을 서둘렀던 것은 사실"이라며 "시장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서두르지 않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예비인가 신청 시기 등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시장의 예상과 달리 금융지주사 전환을 위한 예비인가 신청이 늦춰질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우리은행은 일단 연내 금융지주사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과점주주들도 금융지주사 전환 자체에는 긍정적이어서 무리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우리은행이 금융지주사 승인과 관련한 예비인가를 신청하면 금융위는 60일간 심사한다. 예비인가 심사결과 문제가 없으면 본인가를 신청한 뒤 30일간 심사를 거쳐 승인이 결정된다.
한편 우리은행의 금융지주사 전환이 마무리되면 자본건전성 등이 개선될 전망이다. 우리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5.5%(2016년 말 기준)에서 16.8%로 향상되고, 보통주자본비율은 10.7%에서 11.6%로 상승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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