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소비성장, 사드보복 여파...반년만에 다시 '5등급' [펀드등급] 인터넷·SW 종목 비중 키운다
장소희 기자공개 2017-03-22 13:27:56
이 기사는 2017년 03월 16일 16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소비성장증권자투자신탁(주식)C-A'가 반년 만에 다시 5등급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5월 2등급까지 오른 이후 3등급 수준을 유지했던 펀드였다. 최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사드)의 한반도 배치에 따른 중국의 경제적 보복 여파로 소비재와 헬스케어 섹터 비중이 높은 이 펀드가 타격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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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한국펀드평가 국내주식형 1년 펀드 종합등급(2016.04~2017.03)에 따르면 미래에셋소비성장펀드는 5등급을 기록했다. 올 들어 3등급을 유지하고 있다가 두 단계나 하락했다.
5등급 판정은 지난해 9월 이후 반년 만이다. 미래에셋소비성장은 지난해 4월 2등급까지 오르기도 했던 펀드다. 이후에도 평균 3등급 수준을 유지하는 듯 했지만 최근 다시 5등급으로 주저앉았다.
소비재와 헬스케어 관련 종목을 주로 담고 있어 이른바 사드 보복 여파를 피하기 어려웠다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 2005년 12월 설정된 미래에셋소비성장펀드는 자산의 60% 이상을 소비자 관련 주식에 투자하는 전략으로 음식료나 자동차, 의료, 통신서비스 종목들을 포트폴리오에 주로 담고 있다.
지난 1월 2일 기준으로 이 펀드가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종목은 삼성전자다. 펀드의 17.1%를 이 종목으로 채우고 있다. 그 밖에 현대자동차(4.64%)나 SK텔레콤(4.48%), TIGER헬스케어(4.12%) 등의 비중을 크게 가져가고 있다.
수익률은 최근 1년 기준으로 마이너스(-7.09%)를 기록했다. 연초 이후에는 6.11% 수익률로 회복에 나선 모습이지만 최근 한달 사이에는 다시 3.74%의 수익률로 주춤해졌다. 사드 보복 문제가 본격적으로 드러난 시점이기도 하다.
현재 펀드 운용 규모는 634억 원, 순자산은 411억 원이다. 최근 1년 수익률이 저조했던 영향으로 자금(패밀리펀드 기준)도 1년 새 447억 원 가량 빠져나갔다. 최근 6개월 사이에도 206억 원이 유출됐고 연초 이후에도 자금 이탈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래에셋소비성장 운용보고서(2016.9.30~2017.12.29)를 통해 "펀드가 비교지수를 밑도는 성과를 기록한데는 한미약품 계약 취소 등으로 헬스케어 업종이 부진했고 위안화 약세와 사드 보복 우려로 인한 중국 소비 관련 종목들의 변동성이 확대된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성과 부진을 만회코자 앞으로는 인터넷과 소프트웨어 등 IT 섹터 투자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대외 변수가 여전히 상존한다는 판단 아래 경기와 상관없이 사회나 소비행태의 구조적 변화의 수혜를 받을 종목에 투자한다는 전략 변화를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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