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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엘피 투자 VC, 5년새 수익 7배 '무난' KTB네트·코오롱인베 원금 회수…보호예수 이후 본격 엑시트

김세연 기자공개 2017-03-22 08:22:45

이 기사는 2017년 03월 20일 11: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B네트웍스와 코오롱인베스트먼트가 5년 전 투자했던 코넥스 상장사 이엘피의 투자 원금을 모두 회수했다. 이엘피가 4월중 코스닥 이전상장을 예고하고 있어 잔여지분 매각을 통해 최대 7배 이상의 투자수익 달성도 무난할 전망이다.

20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KTB네트웍스와 코오롱인베스트먼트는 최근 운용중인 'KoFC-KTBN Pioneer Champ 2011-5호 투자조합'과 '코오롱2011신성장투자조합'을 통해 보유해온 이엘피의 주식 10만 주(지분율 2.59%)씩을 장내에서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했다. 매각을 통해 회수한 금액은 각각 22억 원씩 총 44억 원 가량이다.

KTB네트워크와 코오롱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12년 3월 이엘피가 발행한 전환상환우선주(RCPS) 40만 주씩을 인수했다. 주당 인수가격은 2500원으로 인수금액은 각각 10억 원씩이다. 양 사는 지난해 6월 이엘피의 코스닥 상장 추진에 따라 RCPS를 보통주로 전환하며 10.06%씩의 지분을 보유해 왔다. 이번 지분 매각으로 양 사의 이엘피 지분율은 7.47%씩으로 낮아졌다.

이번 구주 매각은 이엘피의 코스닥 상장 추진을 앞두고 투자원금 회수와 시장에서 제기된 오버행(대규모 물량출회) 이슈 해소를 위해 이뤄졌다.

지난해부터 기업공개(IPO)를 준비해 온 이엘피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2월 예정됐던 청약 일정을 두 차례나 연기하며 상장에 어려움을 겪었다. 공모 시장내 부진이 이어진데다 낮은 최대주주 보유 지분율 탓에 불거진 오버행 이슈가 발목을 잡았다. 이에 따라 KTB네트워크와 코오롱인베스트먼트는 일부 지분 회수 이후 남아있는 60만 주 중 40만 주에 대해 상장 후 1개월간 자발적 보호예수를 결정했다.

벤처캐피탈 관계자는"투자 원금을 회수한 상황에서 상장 흥행을 지원하기 위해 자발적 보호예수를 결정했다"며 "잔여 지분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의 회복세가 뚜렷해진 만큼 향후 시장 상황에 맞춰 투자 수익이 극대화 될 수 있는 시점점에 엑시트를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 사에 남은 이엘피 주식은 60만 주다. 1개월간의 보호예수 이후 이일피의 공모 희망가격(1만 7000~2만 원) 상단에서 매각이 이뤄지면 각각 60억 원 씩을 회수할 수 있다. 구주 매각분까지 더하면 결국 투자 5년만에 투자 원금대비 7배 이상의 수익 달성이 가능한 수준이다.

1999년 설립된 이엘피는 디스플레이 검사장비 제조를 주력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OLED 패널검사기가 전체 매출의 8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이재혁 대표이사로 지분 24.9%를 보유하고 있다. 이엘피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309억 원, 영업이익 114억 원, 당기순이익 107억 원을 기록했다. 이엘피는 오는 23~24일 수요예측을 거쳐 28~29일 청약을 진행한 후 4월 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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