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리더스-한국티씨엠, 예상 시너지는? 신약 개발 및 네트워크 결합…여성질환관련 독보적 우위 기대
김세연 기자공개 2017-03-23 08:08:56
이 기사는 2017년 03월 22일 07: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넥스 상장사 한국티씨엠이 코스닥 상장사 바이오리더스의 공동 최대주주 등극 이후 예상되는 시너지 효과는 어떤 것이 있을까.한 쪽은 신약 물질의 개발을, 다른 쪽은 질병 여부의 진단을 주목적 사업으로 한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양 사 모두 바이오 신약 개발과 관련된 기업이란 점에서 △신약후보 물질 개발 △임상 역량 강화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 충분한 상생 효과도 기대해 볼 만 한 것으로 풀이된다
바이오리더스는 바이오 신약과 소재를 개발해온 기업이다.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이용한 경구용 치료백신 개발기술(MucoMax™)을 통해 자궁경부전암 치료제, 근디스트로피치료제, 대사질환 치료제 등을 개발했고 면역 질환으로 관련 원천기술 휴마맥스(HumaMax™)를 통해 자궁경부상피이형제 1기 치료제와 알러지 질환 치료제를 개발중이다.
바이오리더스의 공동 최대주주로 올라선 한국티씨엠은 중합효소 연쇄반응(PCR) 기술에 특화된 연구를 수행해 온 진단 전문기업이다. 분자진단 기법 중에서도 한번에 여러 표적 병원체에 대한 진단을 가능하게 하는 멀티플렉스 기법을 통해 이미 신종 플루를 포함해 인플루엔자 A, B, 계절성 플루 등 호흡기 감염성 질환에 대한 멀티플렉스 진단 검사를 개발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양 사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등 여성질환 관련 분야에서 특화된 제품과 기술력을 보여왔다는 점에서 사업적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예컨데 한국티씨엠이 개발한 HPV 자가체취 진단키트를 통해 환자의 자궁경부암 발병 여부를 파악하면 바이오리더스가 개발중인 자궁경부전암 치료제를 통해 치료를 돕는 구조다. 치료제 개발에 선행되는 환자 발굴이 보다 용이해졌다는 점에서도 양 사간 협력을 기대해 볼 수 있다.
한국티씨엠이 산부인과와 피부과, 성형외과 등 최대 1000여 곳의 국내 병·의원에 진단키트를 공급하며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양 사간 협력이 기대된다. 현재 자궁경부전암 치료백신의 임상 2B상과 자궁경부상피이형증 1기(CIN 1) 치료제의 임상 3상을 추진중인 바이오리더스가 신약 개발과 관련해 다양한 임상 추진 포트폴리오를 갖출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다. 바이오리더스가 신규 사업분야로 추진중인 건강 기능성 식품과 화장품 등 개발 사업 역시 한국티씨엠의 병의원 네트워크를 통한 판매 확대가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티씨엠 관계자는 "양 사간 여성 질환에 대한 기술개발을 이어온 만큼 검진에서부터 치료에 이르는 일원화된 구조를 갖출 수 있을 것"이라며 "관련 시장의 확대와 함께 시장내 점유율 강화에서도 상생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업계 관계자 역시 "양 사가 안정된 개발 및 거래 네트워크를 마련하며 국내 부인과 의료시장내 안정적 성장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며 "지분 투자 이후 임상 전단계 신약물질 공동 개발이 예고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추가적인 시너지도 기대해 볼 만 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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