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C인베, 영업이익 14억원 '3년 연속 흑자' [VC경영분석]청산 앞둔 사모펀드 영향 매출 3% 감소한 43억원
이호정 기자공개 2017-03-27 08:27:33
이 기사는 2017년 03월 23일 15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SC인베스트먼트(DSC)가 3년 연속 흑자경영 기조를 유지했다. 다만 사모투자전문회사관리보수와 단기매매증권처분이익 등이 줄면서 영업수익(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지난해 회사홍보 등에 매진했던 탓에 영업비용(매출원가) 증가로 수익성도 2015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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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이 이처럼 줄어든 것은 꾸준한 펀드레이징으로 조합관리보수 등 투자조합수익은 늘렸지만 사모투자전문회사수익과 단기매매증권처분이익 등 기타부문에서 감소한 게 요인이 됐다. DSC는 지난해 580억 원 규모의 'DSC유망서비스산업펀드'와 420억 원 규모의 'DSC Follow-on 성장사다리펀드'를 결성하면서 운용자산(AUM)을 2700억 원 수준까지 불렸다. 이 덕분에 투자조합수익은 41억 4200만 원으로 전년보다 17.5% 증가했다.
반대로 사모투자전문회사수익은 1억 4400만으로 37.1% 감소했는데, 이는 청산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관리보수가 줄었기 때문이다. 2012년 결성된 'DSC드림제2호사모투자전문회사'는 오는 4월 존속기간이 만료되고 청산에 돌입한다. 이미 원금이상 배분을 끝마쳤고 수익률도 나쁘지 않다는 게 DSC의 설명이다.
기타 영업수익은 2700만 원으로 전년보다 96.1%나 줄었다. 하지만 DSC 내부 문제는 아니다. 한미약품 등 일부 유가증권의 주가가 급상승하면서 2015년 단기매매증권처분이익이 급증했던 탓에 지난해에는 급감한 것처럼 보이는 착시효과가 발생했던 것이다.
DSC 관계자는 "사모펀드 청산과 자금운용 과정에서 생긴 이슈 때문에 매출이 줄었지만 내용적인 측면에서 보면 조합관리보수가 9억 원 정도 증가하는 등 오히려 개선됐다"며 "올해 펀드레이징 계획이 없긴 하지만 결성해 놓은 8개 펀드에 대한 투자에 집중하고 이를 통해 실적 개선 및 내실화를 다질 방침"이라고 밝혔다.
DSC의 영업이익(13억 8900만 원)과 순이익(10억 3500만 원)은 2015년에 비해 각각 15.8%와 20.3% 감소했다. 작년 코스닥 상장을 위해 기업공개(IPO)에 나서면서 투자간담회 등을 개최하면서 홍보비와 접대비 등 영업비용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기록한 순이익 10억 원은 회사 규모에 비해 적은 편이었다"며 "올해는 전사적 역량을 모아 핵심 경쟁력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적극적으로 파트너쉽을 구축해 DSC의 기업가치 제고에 집중하는 한해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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