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7년 03월 24일 09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AAA0)가 올해 첫 채권 발행에 나선다.24일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는 "오는 28일 만기 2년 1000억 원어치 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라며 "채권으로 조달한 자금은 배당금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인천국제공항공사의 배당금 지급액은 3400억 원이다. 전년 대비 배당금 규모는 600억 원 늘었다. 지난해 인천국제공항 이용객이 크게 늘면서 이익 규모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인천국제공항 이용객 수는 2001년 개항 이후 연평균 7.5% 정도 늘고 있다. 지난해 인천국제공항 이용객 수는 전년 대비 17.2% 증가한 5776만여 명 정도로 집계됐다. 올 들어서도 이용객 규모의 증가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달 19일에는 하루에 20만 868명이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해 일일이용객 수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영향력은 이용객 증가세의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 중국 정부가 금한령을 내리며 한국으로의 단체 관광을 전면 중지한 탓에 중국 관광객 수가 줄고 있다. 지난 13일과 14일 중국노선 여객은 지난해 같은 날 대비 각각 12%, 18% 감소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는 "사드 여파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조금 확대됐다"며 "사드 영향력에 대해 지속적으로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해 9000억 원 규모의 차입에 나설 계획이다. 조달 자금 대부분은 연말에 마무리되는 제2여객터미널 건설사업에 투입할 예정이다. 1분기 2000억 원과 2분기 4800억 원 등 상반기 내 대규모 자금 조달이 집중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총차입 중 채권 비중은 60~70% 정도다. 이 외 구조화 채권·외화표시채권 등 시장 상황에 따라 조달방법을 다양화 할 예정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제2여객터미널 건설 사업을 위해 지난해 총 1조 2000억 원어치 채권을 발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채권 발행 규모를 9000억 원으로 줄였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는 "올해 말 제2여객터미널이 오픈되면 현금흐름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상황에 따라 채권 발행액이 계획보다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청약증거금 2조 몰린 쎄크, 공모청약 흥행 '28일 상장'
- [영상/Red&Blue]겹경사 대한항공, 아쉬운 주가
- [i-point]모아라이프플러스, 충북대학교와 공동연구 협약 체결
- [i-point]폴라리스오피스, KT클라우드 ‘AI Foundry' 파트너로 참여
- [i-point]고영, 용인시와 지연역계 진로교육 업무협약
- [i-point]DS단석, 1분기 매출·영업이익 동반 성장
- [피스피스스튜디오 IPO]안정적 지배구조, 공모 부담요소 줄였다
- 한국은행, 관세 전쟁에 손발 묶였다…5월에 쏠리는 눈
- [보험사 CSM 점검]현대해상, 가정 변경 충격 속 뚜렷한 신계약 '질적 성과'
- [8대 카드사 지각변동]신한카드, 굳건한 비카드 강자…롯데·BC 성장세 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