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7년 03월 24일 11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호고속의 계열사 매각 작업은 결국 케이에이인베스트먼트의 지원으로 마무리될 전망이다.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호고속은 속리산고속과 금호고속관광, 금호리조트 보유지분을 케이에이인베스트에 매각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금호고속은 각 회사의 지분을 100%, 100%, 26.4%씩 보유하고 있다. 세 회사의 매각 대금은 약 890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에이인베스트는 지난달 금호고속이 보유한 금호리조트 지분 22.4%를 500억 원에 인수한 곳으로 이번에도 금호고속 지원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금호홀딩스는 칸서스케이에이치비와 체결한 콜옵션을 행사하기 위해 인수금융을 진행 중인데,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계열사 매각을 선결 조건으로 내걸었다.
이번 계열사 매각을 통해 이미 회수된 1275억 원에 더해 추가적인 자회사 매각을 통해 현금을 유입, 총 2000억 원 가량의 자금으로 차입금을 상환하고 유보현금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자회사 매각 건이 완료되면 인수금융 전까지는 차입금을 모두 상환할 수 있다.
케이에이인베스트는 아시아나IDT(40%)와 아시아나에어포트(24%), 아시아나세이버(16%) 등 그룹 계열사가 출자해 만든 회사다. 아시아나IDT는 출자 외에도 100억 원의 자금을 이자율 4.6%에 대여하기도 했다. 아시아나IDT와 아시아나에어포트, 아시아나세이버 등 이 세 회사는 아시아나항공이 80~10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금호고속의 순차입금은 2014년 1917억 원에서 2015년에는 1757억 원으로 줄었다. 지난해 순차입금 규모는 1400억 원대로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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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고속은 지난달 금호건설 홍콩 지분도 100% 매각했는데 해당 건에도 마찬가지로 금호그룹 자금이 투입됐다. 금호고속은 지난 14일 에이치케이씨더블유티에스 제일호 사모투자합자회사(PEF)에 해당 지분 100%를 매각했다고 밝혔다. 매각대금은 775억 원이다. 펀드의 공동업무집행사원은 한국캐피탈과 웰투시인베스트먼트다. 윌투시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정승원 씨로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실과 베트남 현지법인 근무경력이 있다.
이 PEF의 유한책임투자자(LP)로는 산은캐피탈, 신한캐피탈 등 캐피탈사들이 들어오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중에는 금호고속도 참여했다. 금호고속 투자자금은 160억 원이다. 펀드약정 규모가 540억 원인 것을 감안하면 29.63%가 금호고속 몫으로, 앵커투자자라고 볼 수 있을 정도의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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