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B 유치' 패스트파이브, 공격 앞으로 [VC투자기업]2018년 입주자 1만 명 확보···인당 월 매출은 40만 원 유지
권일운 기자/ 류 석 기자공개 2017-03-29 08:24:37
이 기사는 2017년 03월 27일 11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무실 공유 서비스 업체 패스트파이브가 2차 기관 투자(시리즈 B) 유치를 계기로 공격적인 사세 확장에 나선다. 현재 6곳인 사업장 수는 2018년까지 20곳으로 늘리고, 입주자 수는 1만 명을 넘기겠다는 포부다. 그런 가운데서도 인당 월매출액은 40만 원 선을 유지,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수립했다.패스트파이브는 현재 TS인베스트먼트와 퀀텀에쿼티파트너스 등을 대상으로 120억 원 규모의 신규 자본 조달을 진행 중이다. 투자금은 전액 사업장 수를 늘리는 데 투입된다. 회사 측이 제시한 청사진대로라면 올 연말에는 12곳, 2018년 말에는 20곳까지 사업장 수가 늘어나게 된다. 일련의 사업 확장에는 약 170억~180억 원의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은 투자금을 사용하지만, 2018년 말 이후에는 자체 현금창출력을 기반으로 성장할 수 있을 전망이다. 패스트파이브라는 서비스가 공실을 줄이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입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일부 건물주들이 보증금 또는 임대료를 깎아주면서까지 패스트파이브를 유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 적은 비용으로 더 빨리 사업장 수를 늘릴 가능성도 있다.
패스트파이브는 일단 올 연말까지는 소형 사무공간 수요가 집중되고 있는 강남 일대에서의 확장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는 스타트업 기업을 비롯한 소규모 사업장들이 주로 테헤란로를 중심으로 한 강남 일대에 거점을 삼은 경우가 많아서다. 2018년 이후에는 강북 도심과 홍대, 여의도 등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장하겠다는 복안이다.
공격적인 사세 확장 의지에 비해 설비투자비(CAPEX)나 마케팅 비용 부담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패스트파이브의 CAPEX는 사실상 건물을 처음 임차할 때 투입되는 보증금과 인테리어 비용이 전부인데, 이는 3.3㎡(1평)당 200만 원 정도다. 입주율이 100%에 육박할 정도로 수요가 많다는 마케팅 비용 지출은 '제로(0)'에 수렴한다.
매출액은 사업장 수와 이용자 수에 비례해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6곳의 패스트파이브 사업장에 입주해 있는 이용자수는 약 1000명이다. 개별 신규 사업장의 규모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올 연말에는 5000명 이상, 2018년 말에는 1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입주시킨다는 목표를 수립한 상태다.
패스트파이브 이용료는 사무 공간의 크기(1인실부터 25인실까지 존재)에 따라 다르지만, 1인당 월 30만 원에서 60만 원 사이에 형성돼 있다. 6호점까지의 사례에 비추어보면 인당 평균 사용료는 40만 원 대 초중반인 것으로 나타난다. 보수적인 잣대를 적용하더라도 1인당 월 매출을 40만 원 안팎으로 유지하는 것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회사와 투자자들은 보고 있다.
일련의 변수들을 조합하면 확장 전략이 성숙기에 접어드는 2019년에는 연간 600억 원에 육박하는 매출액을 기록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매출 가운데 약 40~50%는 임대료, 약 5%는 인건비로 지출된다. 이들 비용을 고정비로 간주하고, 추가로 발생하는 판관비를 고려하더라도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이 20% 이상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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