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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신산업펀드, VC·PEF 각축전 예고 VC·PEF 운용사간 경쟁 불가피…성장기업 분야 'Co-GP' 대세

정강훈 기자공개 2017-03-30 09:18:23

이 기사는 2017년 03월 28일 14: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너지신산업 펀드 출자사업에 벤처캐피탈과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대거 몰렸다. 벤처캐피탈과 사모펀드 운용사간 직접적인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에너지신산업 펀드 운용기관인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이 지난주 서류 접수를 마감한 결과, 벤처캐피탈과 PEF 운용사들이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은 'e-신산업 초기기업 육성펀드' 부문과 'e-신산업 성장기업 육성펀드' 부문에서 각각 위탁운용사(GP)를 1~2곳씩 선정할 계획이다.

에너지신산업 펀드는 출자사업 공고를 내면서 벤처펀드와 PEF부문을 따로 나누지 않았다. 국민연금, KDB산업은행 등 대부분의 앵커 출자자들이 별도로 운용사를 선정해온 것과 비교할 때 이례적인 경우다.

투자업계에서는 아무래도 초기기업 분야는 벤처펀드, 성장기업분야는 PEF가 적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원사들의 선택을 보더라도 초기기업 분야는 벤처펀드, 성장기업분야는 PEF가 수적 우위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초기기업 분야에 도전장을 내민 사모펀드 운용사나, 반대로 성장기업 분야에 지원한 벤처캐피탈들도 다수 있기 때문에 아직 결과를 섣불리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은 조합 기구도 창업투자조합, 한국벤처투자조합(KVF), 신기술사업투자조합, 창업전문형 PEF, 경영참여형 PEF 등 다양하게 제시했다. 각 운용사가 최적의 운용 전략을 선택할 수 있도록 운신의 폭을 넓힌 것이다.

총 10개 업체가 지원한 초기기업 펀드 분야는 LB인베스트먼트, MG인베스트먼트, 슈프리마인베스트먼트 등 벤처캐피탈들이 숫적으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신기술금융사인 포스코기술투자도 신기술사업투자조합 결성을 준비하고 있다. 반면 사모펀드 운용사인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 아이디어브릿지자산운용 등은 PEF에서는 흔치 않은 창업초기 기업 투자에 도전하게 됐다.

성장기업 분야는 사모펀드 운용사들이 대거 지원한 가운데 과반수 이상이 공동운용(Co-GP) 카드를 꺼내 들었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의 PE 본부는 신생 사모펀드 운용사인 VL인베스트먼트와 공동운용(Co-GP) 체제를 구성했다. 하나금융투자와 손을 잡은 스톤브릿지캐피탈도 PE 본부를 중심으로 펀드 결성을 준비하고 있다.

신기사인 유비쿼스인베스트먼트와 위드윈인베스트먼트 역시 공동으로 제안서를 제출했다. 아직 펀드의 운용 방향을 두고 벤처펀드와 PEF의 가능성을 모두 열어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현인베스트먼트는 단독 운용을 선택한 벤처캐피탈 중 유일하게 성장기업 펀드에 지원했다. 그로쓰 캐피탈 투자의 전문성을 살리기위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조합 기구는 PEF가 아닌 벤처 펀드(KVF)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IBK기업은행-트루벤인베스트먼트(Co-GP), 메리츠종금증권, 하나자산운용은 PEF 결성을 준비하고 있다. 하나자산운용은 최근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의 출자사업에도 지원하면서 적극적으로 펀드레이징에 나서고 있다.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은 서류 심사와 현장 실사, 구술 심사 등을 거쳐 오는 4월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벤처캐피탈과 사모펀드 운용사들의 격전지가 된 이번 출자사업에서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이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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